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Report > 씨네스코프
<묻지마 패밀리> 촬영현장
2002-05-02

단편있수다

장진이 이끄는 ‘필름있수다’에서 제작한 <묻지마 패밀리>는 <사방의적> <내 나이키> <교회누나>라는 3편의 다채로운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류승범, 임원희, 정재영, 신하균 등 수다의 모든 배우들이 전편을 통해 각기 다른 캐릭터로 출연한다. 5월 말 그 ‘놀라운 가족’의 파워를 보여줄 예정.

나, 나이키를 소망했네

<내 나이키>

나이키와 함께라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던 시절. <내 나이키>는 1981년 이후 전국에 불어닥친 나이키 열풍에 감염된 소년 명진과 그의 가족의 꿈에 대한 따뜻한 우화다. CF감독 출신의 박광현이 메가폰을 잡은 <내 나이키>에는 임하룡이 개인택시 기사를 꿈꾸는 아버지로, 임원희가 공부밖에 모르는 큰형으로, 류승범이 사고뭉치 작은형으로, <마리이야기>에서 어린 남우 목소리로 출연한 류덕진이 명진으로 출연한다. 글 백은하·사진 오계옥

사진설명

1. <내 나이키>의 박광현 감독은 마이클럽닷컴의 ‘선영아 사랑해’ 시리즈를 기획했고, 직접 감독한 맥도날드CF 신하균편으로 얼마 전 뉴욕광고페스티벌에서 금상을 획득한 재능있는 CF감독 출신.

2.사고뭉츼 작은형으로 출연하는 류승범은 1편 <사방의 적>에서는 호텔 종업원으로 출연한다. 나이키를 향한 명진의 갈망은 개인택시를 뽑고 싶은 아빠의 꿈과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은 누나의 꿈만큼이나 절실한 것.

오랜 사랑, 고백할까, 말까?

교회누나

일주일에 한번 지속적인 만남이 보장되고 정신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며 노래와 기도가 있는 곳. 교회만한 로맨스의 온실이 있을까? 하지만 애틋한 감정을 나누었던 교회누나는 시집을 가고 소년은 청년이 되어 군대에 간다. 휴가 마지막날, 오랜만의 통화 그리고 짧은 데이트. 유부녀가 되어버린 ‘교회누나’는 군대로 돌아가는 기차역까지 ‘교회동생’을 배웅하고 두 사람은 오랫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할지를 두고 망설인다. 뮤직비디오 감독인 이현종이 메가폰을 잡았고 드라마 <화려한 시절>의 박선영과 김일웅이 안타까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었다. 글 백은하·사진 이혜정

사진설명

1. <공공의 적>의 공갈협박단 ‘산수’ 역의 이문식 역시 수다의 오랜 식구. <교회누나>에서는 대성리역 역장으로 잠시 출연한다.

2. 아니, 촬영장에서 잠을? <교회누나>에서 신하균의 역할은 기차에서 머리 떨구고 자는 승객 역이다. 진짜 잤을까? 그건 신하균만이 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