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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5월 17일 영국 극장 재오픈

공원 방문하는 사람들 증가세 보이는 가운데 <노매드랜드> 등 개봉 확정

<노매드랜드>

지난해 세계적으로 2억여명의 가입자를 창출한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 4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넷플릭스의 이번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600만명 선이라고 전하며, ‘홈 엔터테인먼트 대유행의 종말’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입자 1600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이지만 넷플릭스는 아직까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넷플릭스는 TV쇼와 영화 제작 및 구매에 지난해 투자했던 173억달러보다 많은 190억달러를 올해 예산으로 책정하고, 시대극 <브리저튼> 시즌2의 추가 제작을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소니픽처스와 <스파이더 맨>과 <쥬만지> 시리즈 등을 극장 상영 뒤 바로 방영하는 획기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수 감소에 대해선 각국의 봉쇄령이 해제됨에 따라 외부 활동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아직까지는 우세한 편이다.

영국의 분위기도 이와 유사하다. 올해 1월 정부 차원의 국가 봉쇄령이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영국의 경우, 지난 3월 초부터 매일 공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막 시작되던 지난해 2월에 비해 많게는 60% 정도 증가했다고 구글의 코로나19 이동 동향 보고서는 전했다.

한편 <가디언>은 지난 3월 말 개봉한 <고질라 VS. 콩>이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245만파운드(약 38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는 현상을 두고,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외부 활동을 즐기려는 수요를 방증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영국 극장가도 오는 5월 17일로 예정된 재오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영화협회(BFI)는 <퍼스트 카우> <노매드랜드> <암모나이트> 등과 같은 다양한 영화제의 수상작들을 포함, 1987년작인 <닥터 후: 드래곤 파이어>도 상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오데온과 뷰, 시네월드 등과 같은 대형 극장 체인들도 <피터 래빗2>와 <크루엘라> <컨저링3> 등의 상영을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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