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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52% 증가… “한국영화 기획단계부터 멈춤” 우려
배동미 사진 백종헌 2022-04-22

회복은 언제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4월19일 발표한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22년 1~3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1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389억원)가 증가했다. 관객수 역시 같은 기간 대비 44.5%(363만명)가 늘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199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분기 관객수 1위에 올랐다. 2위는 한국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133만명), 3위는 <더 배트맨>(88만명)이다. 다만, 개학으로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3월 한달 동안 관객수는 다시 줄었다. 3월 총관객수는 2월보다 14.6%(48만명) 감소한 279만명에 그쳤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늘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19년 성적표와 비교하면 반의반 수준이다.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올해 1분기의 약 4배인 4677억원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규모 있는 신작 개봉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관객이 다시 극장을 찾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4월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극장 운영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고, 4월25일부터 상영관 내 취식이 허용된다. 5월엔 <범죄도시2>가 개봉하고, <브로커> <헤어질 결심>이 6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기생충>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지난 4월15일 ‘한국 영화산업 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6월부터 극장 상영이 100% 정상화된다고 가정해도, 대기 중인 작품들의 투입 자본이 회수되어 재투자되기까지 최소 2년의 공백이 예상된다”면서 “한국영화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사실상 기획단계부터 거의 멈춰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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