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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괴물 The Host

2006 한국 12세 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9분

개봉일 : 2006-07-27 누적관객 : 13,019,740명

감독 : 봉준호

출연 : 송강호(박강두) 변희봉(박희봉) more

  • 씨네218.00
  • 네티즌8.46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 한강, 가족, 그리고… <괴물>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 그가 준비하는 또 다른 이야기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그러나 현서는 시큰둥할 뿐, 막 시작된 고모(배두나)의 전국체전 양궁경기에 몰두해 버린다.

눈 앞에서 내 딸을 잃었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핸드폰, 디카로 정신없이 찍어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하는 한강변.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를 데리고 정신 없이 도망가지만,
비명을 지르며 흩어지는 사람들 속에서, 꼭 잡았던 현서의 손을 놓치고 만다.
그 순간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가족의 사투가 시작된다

갑작스런 괴물의 출현으로 한강은 모두 폐쇄되고, 도시 전체는 마비된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현서까지 모든 것을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빽도 없는 그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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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6명참여)

  • 7
    김봉석괴물이 나오는, 캐릭터 코미디
  • 8
    김은형판타지와 동시대를 유연하게 엮어낸다
  • 8
    박평식풍성하고 날카롭고 영리하다. 괴력!
  • 9
    이동진기념비적인 충무로 오락영화
  • 8
    황진미잡소리는 발로 꺼라. 거대함을 이기는 치열함!
  • 8
    유지나최초로 기록될 합법적인 반미 오락영화의 탄생!
제작 노트
봉준호 감독, 꿈의 프로젝트로 괴물 영화에 도전한다!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영화적인 재미뿐만 아니라 사회적, 감정적 파장을 일으키며 하나의 신드롬까지 형성한 <살인의 추억>. 그 이후 봉준호 감독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괴물 영화에 도전한다. 고등학교 때 우연히 목격한 ‘한강교각을 오르는 괴물’을 영화화하리라 생각했던 그 꿈을 지금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다.

오래 전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는, 단순하지만 무엇보다도 순수한 열정에서 시작된 영화 <괴물> .
봉준호 감독이 3년간 한강 둔치 및 다리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면서 완성한 시나리오는 그 자체만으로 일본에 판매(320만불 미니멈 개런티, 150만불 투자, 토탈 470만불의 계약을 성사)되기도 하였으며,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스토리 속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조합과 섬세한 대사가 돋보인다.

괴물영화라는, 한국에서는 낯선 장르지만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를 봉준호 감독이 어떤 모습으로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살인의 추억>팀 다시 뭉쳤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을 만들어냈던 배우와 스탭들이 영화 <괴물>을 위해 다시 뭉쳤다.
한국영화 최고의 배우로 손꼽히는 송강호,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변희봉, 항상 새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박해일, 매력적인 연기를 펼치는 배두나. 그리고 김뢰하, 박노식, 윤제문, 고수희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조연 배우들의 출연만으로도 화제다. 봉준호 감독과 전작에서 호흡을 맞춰왔던 이들은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신뢰 받고 있는 배우들이며, 연기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에너지를 지닌 최고의 배우들이다.
한편, 국내최고의 김형구 촬영감독, 이강산•정영민 조명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이병우 음악감독이 모두 봉준호 감독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영화 <괴물>에 의기투합하였다.
2003년 <살인의 추억>을 만들어냈던 이들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을 설레이게 한다.
최고의 배우들과 스탭진의 작업만으로도 큰 기대를 안겨주는 영화 <괴물>은 2006년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다.


<킹콩><반지의 제왕><해리포터와 불의 잔>
세계 최고의 시각효과팀이 뭉쳤다.


정체 불명의 생물체, ‘괴물’의 완성은 영화 <괴물>에서 가장 중요한 관건이자 핵심이다.
단순히 기존 영화에 등장한 괴물이나 동물, 또는 여타 캐릭터를 흉내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물을 새롭게 창조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제작경험이 많고 능력있는 팀을 물색, 장희철 크리처 디자이너가 ‘괴물’디자인을 하고, <킹콩><반지의 제왕>의 웨타 워크샵이 장희철 디자이너와 함께 ‘괴물’모델링작업을, <해리포터와 불의 잔><슈퍼맨 리턴즈>의 오퍼너지가 CG작업을 맡아 진행하였다. 특히 이 시각효과 작업의 총괄은 <쥬라기 공원><샤크><맨인블랙2> 등의 작품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캐빈 래퍼티(Kevin Rafferty)가 담당했다.

이들의 모든 작업을 통해 마침내 살아 움직이는 ‘괴물’의 모습이 탄생하게 되었다.
마치 조물주가 되어 하나의 생명체를 창조하듯이 오랜 시간과 인고의 노력 끝에 탄생한 것이다.


한강의 새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영화 <괴물>은 무엇보다 구체적인 공간 포인트가 중요한 영화이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과 더불어 2년여 기간 동안 한강 헌팅을 병행하였다. 계절에 따라, 시간대에 따라, 구름의 분포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강과 시민공원의 일상을 꾸준히 사진으로 담아가면서 최적 이미지를 만들어갔다. 또한 강남과 강북을 잇는 21개의 다리는 물론, 다리 아래 어둡고 음침한 시멘트 동굴과 미로처럼 얽혀있는 우수구와 하수구 깊은 곳까지 찾아 다닌 끝에 가장 일상적인 공간과 영화적인 공간 모두를 한강에서 찾을 수 있었다.

영화 <괴물>에서 한강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한강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이다. 오랜 기간 동안 철저한 로케이션 작업을 통해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수한 공간, 한강의 새로운 모습들이 영화 <괴물>을 통해 여과 없이 펼쳐진다.


INTERVIEW _ 봉준호

Q. 영화 <괴물>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1987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주로 창문 밖 보는 것을 소일거리로 살았던 시기에
잠실 장미 아파트 13층 내 방 창 밖을 보다가, 우연히 잠실대교 교각을 기어 올라가는 괴물을 보게 되었다.
그 시절 이미 영화감독의 꿈을 가지고 있던 나는
이 기억을 나중에 꼭 영화로 담아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오랫동안 그 기억을 가슴에 담아두기 시작하였다.

Q. 배우를 염두에 둔 시나리오인 거 같다.

가족의 캐스팅을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미리 계획하고 시작하였다.
이 영화는 ‘괴물’에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해야 했기 때문에, 배우들과 스탭들은 눈빛만 봐도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아!’ 하면 ‘어!’ 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람들과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핵심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4인 가족 모두 미리 마음속으로 내정을 해놓고, 배우들하고도 얘기를 해놓고 쓴 경우이다. 그렇지만 각 배우들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배우들은 나한테 매우 익숙한 사람들이지만, 영화 속에서 보여질 수 있는 것은 새로울 수 있도록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

Q. 캐스팅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 송강호와 변희봉
한강변에서 매점을 운영하면서 지루하게 반복되는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재앙 같은 큰 사건을 맞게 되는 강두(송강호)와 희봉(변희봉). 그렇게 소심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그 배우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다. 또 그분들이 가진 뛰어난 표현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강두’ 와 ‘희봉’ 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실적이고 일상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또 그런 평범한 사람들이 재앙과도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잘 보여줄 수 있는, 즉 가장 평범한 일상과 가장 특수한 상황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야 했다. 그게 바로 그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싶은 이유였다.

#. 박해일과 배두나
젊은 에너지와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박해일과 배두나.
가족의 이미지는 평범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각자 제각각이다. ‘저 사람들이 정말 한 가족이야?’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천양지차인 사람들. 따라서 박해일과 배두나, 그들만이 가진 개성이 잘 드러나기를 바라고 있다.

#. 고아성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 ‘현서’.
아버지 송강호 캐릭터가 모자란 느낌이 있다면, 딸 ‘현서’는 똘똘한 면이 있다. ‘현서’는 어리지만 다부진 면이 있는 아이이다. 고아성 역시 어리지만 실제로도 야무진 배우이다. 나에게는 아역배우가 아니라 그냥 배우로 느껴진다.

Q. 캐릭터에 대해서

#. 박강두(송강호)
딸 앞에서는 한심한 아빠, 아버지 앞에서는 너무나 철딱서니 없는 그런 아들이다. 다 큰 애기같다고나 할까…
송강호는 아마 그 동안 맡았던 모든 캐릭터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전형적인 틀이 없는 힘든 캐릭터이다.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미묘한 경계선에 있는, 그러나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점점 변해가는 아주 변화 많고 감정의 기폭이 큰 역이다.
송강호의 노란머리는 본인 아이디어이다. 가난한 사람이 머리염색을 한번 했는데 그 뒤로 관리를 안 해서 머리끝은 까맣게 자라고 있고, 아래 부분은 노란 어정쩡한 머리. 뭔가 유행을 따라가고 싶은 데 또 잘 안 되는 그런 느낌이다.

#. 박희봉(변희봉)
한국적인 아버지. 항상 강두를 따라다니면서 챙긴다. 손녀딸 현서보다 언제나 큰아들 강두를 더 걱정하며 살아간다.
변희봉은 그 동안처럼 독특한 느낌의 재미를 안겨주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넓은 품을 가진 아버지상.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아버지 같은 느낌의 역을 하신다.

#. 박남일(박해일)
가족 중 유일하게 혼자 4년제 대학을 나왔지만, 정작 대학을 졸업한 후 취직을 못하고 있는
가족 안에서는 좀 한심하고, 언제나 투덜투덜 욕을 달고 다니는 귀여운 투덜이 느낌의 캐릭터이다.
실제 내 친구 중에 모델이 있기도 하다. 박해일은 이번에 꽤 재미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 박남주(배두나)
매우 단순하고 집중력이 강한, 전형적인 양궁선수들의 특징을 가진 캐릭터이다.
식구들과는 데면데면하고 한가지에만 집중하는 그녀에게는 언제나 목표만이 보일 뿐이다.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서 말 없이 있다가도 마지막에 항상 결정타를 날린다. 엄마 없이 자란 현서에게 엄마 역할을 한 보통의 고모와는 또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 박현서(고아성)
가족 중 가장 어리지만, 또 가장 똑똑하고 현명한 캐릭터이다. 철없는 아빠 때문에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버린 딸...
익숙한 아역배우의 연기스타일이 아닌 아역배우를 찾기 위해서 매우 고생했었다.
실제 현서의 나이와 똑같은 나이에 박현서 역을 소화한 고아성은 그 나이 또래답지 않은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아주 소중한 미덕을 가진 배우이다.

#. 괴물
괴물은 생물체다. 몬스터가 아니다. 변형이 된, 크기가 조금 큰 생물체이다.
캐릭터상으로 보면 괴물도 고통을 안고 있는 녀석이다. 돌연변이기에. 자신이 그렇게 돌연변이가 되고 싶어서 된 것이 아닐테니까.

Q. ‘괴물’ 디자인의 출발점

멀고도 험난한 과정이다. 나와 류성희 미술감독이 논의, 내가 시나리오를 쓸 때 류감독이 우리에게 맞는 디자이너를 물색, 지금의 장희철씨를 2003년 12월에 처음 만나게 되었다. 계속 시행착오를 겪고, 여러 디자인들을 작업하면서 최종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렸다. 힘들었지만 재밌는 작업이었다. 장희철씨의 재능에 감사한다. 리들리 스콧에게 스위스 화가H.R.기거가 있었다면, 나에게는 장희철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Q. ‘괴물’ 디자인과정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단계에서 시작, 1년 반 동안 장희철과 함께 ‘괴물’ 디자인을 구체화 시켜나갔다. 괴물이 현실 상황에서 실제 뛰어다니고 움직이는 생물체이자, 동시에 드라마 전개상 요구되는 캐릭터로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그냥 상상해서 모습을 그리면 되는 것이 아닌, 모든 생물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근육, 움직임, 행동, 성격 등 유기적인 조합으로 모든 것이 다 어우러져 만들어져야만 하는 그야말로 어려운 작업이었다. 괴물 디자인의 축소모델(괴물의 축소 사이즈지만 아주 사실적이고 정교한, 피부의 땀구멍까지 표현된 그런 축소 모델, 전문적으로 얘기하자면 스캐너블 매킷, 괴물의 CG 작업을 위한 초석) 을 장희철씨가 웨타에서 한 달 반 동안 체류하면서 함께 작업을 했다. 그 축소모델을 스캐닝한 데이터를 가지고, 오퍼니지에서 본격적인 CG작업을 했다. 우리가 만들어간 ‘괴물’ 디자인을 보고 웨타에서는 ‘도저히 처음 해본 작업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는 매우 놀라운 작업결과다’라는 말을 했었다. 실제 웨타에서 장희철에 대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었다.

Q. ‘괴물’ 장면 연출에 대해서

이런 작업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오랜 작업 끝에 노하우가 생겼다. 오랜 기간 열심히 준비했고, 3D스토리보드인 동영상 콘티(애니매틱스) 등을 이용해 사전 비주얼 작업을 많이 해 사실적인 촬영이 가능했던 것 같다. 또 화면의 배우들 움직임에 맞춰서 괴물의 움직임이 조절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촬영하면서 생긴 큰 걱정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또 촬영이 막상 진행되자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오히려 괴물 CG작업에 더 많은 도움을 주게 되었다.

Q. ‘괴물’ 작업과정에 대해서

촬영이 시작되면서 거의 동시에 오퍼니지에서 괴물CG작업을 시작하였다. 촬영한 일정분량이 오퍼니지로 넘어가고, 오퍼니지에서 일정부분 작업해서 보내주면, 우리 영화 장면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괴물에 대해 서로 논의를 하고 작업을 해 나갔다. “여기서 ‘괴물’이 좀 더 흉폭했으면 좋겠다.”, “여기서 괴물이 팔을 조금 더 움직였으면 좋겠다” 등 아주 세밀한 부분들을 마치 배우들에게 연기를 주문하듯이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괴물’ 역시 배우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마치 일기예보를 하듯이 커다란 스크린에서 괴물의 모습과 움직임을 정교하게 체크, 컷 자체의 의도에서부터 괴물의 땀구멍, 피부, 그리고 물방울 등 작은 움직임 하나까지 모든 수정사항을 다시 영상으로 담아 보내주는 작업을 촬영 및 후반작업 내내 거의 매일 수개월 동안 병행하였다.

Q. 한강의 공간에 대해서

매일 오가며 보게 되는 너무나 익숙한 공간인 한강이 아무도 예기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면서 가장 낯선 곳으로 보여지길 바랬다.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찍고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숨겨진 ‘스펙타클의 보고’ 같은 게 한강이다. 강 주변에 기이하기까지 한 시멘트와 교각, 다리들이 한강처럼 많은 경우도 드물다. 이번 영화를 통해서 ‘이게 한강 맞어?’ 이럴 정도로 처음에는 매우 익숙하게 나오다가 나중에는 ‘한강에 이런 공간이 있었구나’ 라는 느낌까지 주고 싶었다.

Q. 기타 하고 싶었던 얘기는?

괴물장르라는 아주 미국적인 장르를 한국적인 방법으로 독창적이고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누가 봐도 유니크한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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