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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녀라면

In Her Shoes In Her Shoes

2005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코미디 상영시간 : 130분

개봉일 : 2006-01-12 누적관객 : 53,200명

감독 : 커티스 핸슨

출연 : 카메론 디아즈(매기 펠러) 토니 콜레트(로즈 펠러) more

  • 씨네216.00
  • 네티즌7.00

막 나가는 동생, 잘 나가는 언니!

섹시한 사고뭉치 vs 고지식한 커리어우먼
서로 다른 두 자매의 알콩달콩 아슬아슬... 아주 특별한 연애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여자가 있다?!!

섹시 발랄한 미녀 매기와 평범한 외모의 고지식한 엘리트 변호사 로즈. 이 두 자매는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정반대이다. 자유분방하고 무책임한 동생 매기는 반반한 외모와 섹시함을 무기로 남자들과 잦은 연애 사고(?)를 치는 반면,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 언니 로즈는 매기의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왔다. 서로에게 불만은 있지만 각별한 우애를 유지해오던 중 두 자매에게 어느날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사건이 터지는데...

언니 남자친구도 나한테 딱 걸렸어!!

그것은 다름아닌 귀여운 바람둥이 매기가 로즈의 남자친구를 유혹해서 찐~한 하룻밤을 보낸 것.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즈는 도저히 매기를 용서할 수 없게 되고 급기야 매기를 집에서 쫓아낸다. 방황하던 매기는 우연히 외할머니 엘라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두 자매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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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김은형내가 그녀라면 인연 끊었다
  • 6
    박평식터뜨리는 수법은 너절하나 꿰맨 솜씨는 깔끔하다
제작 노트
Hot Focus

두 여자의 색다른 애정 컨셉에서 발견하는... 그 무엇!!
섹시가 밥 먹여주냐? VS 똑똑하다고 남자를 알아?


섹시하고 매력 있지만, 사고뭉치에다가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하려는 여자라면...
똑똑하고, 능력은 있지만, 체중 때문에 먹지도 않고 그저 일만하는 워커홀릭이라면...
영화 <당신이 그녀라면>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여자의 사랑과 연애에 관한 이야기이다. 게다가 이들은 서로 사랑하다 못해 부러워하기도 하고 질투하며, 때론 미워하는 자매라는 아주 특별한 애증관계이다
매기는 예쁘고, 날씬한 몸매의 소유자이지만 툭하면 일자리를 그만두고, 바에서 만난 남자와 일회용 데이트를 즐기는 섹시 발랄녀. 지금은 아직 먹어주는 외모로 버티고 있지만, 이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이 은근히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이와는 반대로 로즈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변호사. 하지만 자신이 매력 없는 뚱뚱녀라고 생각해, 제대로 된 남자친구 하나 사귈 자신감도 없다. 그래도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이 커리어인지라 프로페셔널(?)을 이유 삼아 밤새도록 일에 매달려 보지만 그러한 열정마저도 로즈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이처럼 극도로 상반된 애정 컨셉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두 여성 이야기 속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요소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겉으로는 행복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텅 빈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는 점, 자신이 택한 것들이 옳은 선택일거라 여기며 살아가지만 내심 상대가 가진 것에 대해 동경과 질투의 마음을 품고 있다는 점, 취향은 서로 달라도 진정한 사랑을 받고 싶은 심리는 똑같다는 점등이 바로 그것이다.
<브리짓 존슨의 일기>가 일과 사랑 모두를 성취하는 핑크빛 결론으로 여성들이 꿈꾸는 판타지의 욕구를 채워주었다면, <당신이 그녀라면>은 늘 달콤하지만은 않지만 소중한 위안이 되는 연애와 가족애, 인생 등을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2006년을 여는 색다른 연애 바이블 <당신이 그녀라면>. 이제 당신이 그녀들의 ‘입장’을 느껴볼 차례.

그녀들의 비밀스런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쉿! 구두를 보면 마음도 보여요!


구두는 여자들의 욕망을 대변한다고 했던가? 안데르센 동화의 빨간구두가 그렇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운명을 바꿔줄 것만 같은 상징의 도구이기도 하다. 미국의 작가, 린다 손탁은 저서 <유혹, 아름답고 잔인한 본능>에서 하이힐을 신는 것은 섹스어필을 위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하였다.
이와 마찬가지로, 원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당신이 그녀라면>(In Her shoes)에 등장하는 구두는 그야말로 하나의 독립적인 캐릭터처럼 살아 숨쉰다. 플립블랍, 나인웨스트, 스튜워트 에이츠멘, 샤넬, 크리스찬 라크르와 등 로즈의 옷장 속에 매장 디스플레이처럼 가지런히 놓여있는 구두들은 그야말로 브랜드 토탈 콜렉션을 방불케 한다.
신발은 옷과는 달리, 살이 찐다고 사이즈가 커지는 것이 아니어서 항상 발에 꼭 맞는다고 말하는 로즈, 그러나 사놓고 신지 않는 그녀의 욕망은 단단한 옷장처럼 굳게 닫혀 있다. 언젠가는 신을 날이 있을 거라며 위안을 삼는 그녀의 구두들은 숨겨둔 보석처럼, 미처 발굴되지 않은 아름다움처럼 누군가의 관심과 손길을 기다리는 듯하다.
이와 정반대로 언니의 구두를 몰래 신으면서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매기. 하지만 그 화려찬란한 연애 라이프의 주인공인 그녀가 문득 깨달은 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발이란 것이 정작 허름한 부츠와 낡은 운동화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그녀라면>에 등장하는 신발은 그녀들의 욕망의 거울 같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즐겨 신는 로즈는 겉으론 정숙하지만 사실은 여느 여자들처럼 섹시함을 발산하고 싶은 욕망을, 발가락이 훤히 다 보이는 샌들을 신는 매기는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하는 공허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심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도 모르는 나의 욕망이 궁금해질 땐? 신발장을 열어보라, 거기에 해답이 있을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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