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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프로듀서들이 꼽는 최고의 기획영화
2002-07-26

이거다!기똥찼던 기획

김광수(청년필름 대표)

1. <공동경비구역 JSA>(제작 명필름, 감독 박찬욱)

반북, 반통일을 넘었다는 점을 높이 산다.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영화 1순위.

2. <집으로…>(제작 튜브픽처스, 감독 이정향)

감독은 기획영화가 아니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에는 철저한 기획영화. 문화 전반에 걸친 복고주의를 잘 활용했다는 점과 제작비를 훌쩍 넘긴 마케팅비 등. 가족영화의 부활 또한….

3. <쉬리>(제작 강제규필름, 감독 강제규)

완성도 있는 오락영화를 만들었다는 점, 블록버스터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는 점, 산업화에 기여했다. 그렇지만 반북, 반통일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은 감점요인.

4. <엽기적인 그녀>(제작 신씨네, 감독 곽재용)

작품의 완성도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국내, 해외에서의 높은 흥행을 이뤄냈다.

5. <화산고>(제작 싸이더스, 감독 김태균)

국내 흥행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일본 등 해외 배급이 잘된 편이고 싸이더스가 해외쪽과 합작을 추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과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는 측면에서.

김미희(좋은영화 대표)

1. <공동경비구역 JSA>(제작 명필름, 감독 박찬욱)

사람이 있는 영화. 사상과 논리를 다루면서도 깊이가 있고, 사족없는 연출력과 얄미울 정도로 매끈한 드라마가 감탄을 쉴새없이 하게 한다.

2. <투캅스>(제작 강우석프로덕션, 감독 강우석)

어느 날 이 영화를 보고 ‘야, 저거다!, 한국영화 코미디에도 퀄리니가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통쾌하고 대중적이고 사회성을 멋지게 꿰어버린 보석 같은 작품.

3. <쉬리>(제작 강제규필름, 감독 강제규)

우리나라에서도 시가전이 가능하다니…. 사상문제를 저렇게 대중코드와 절묘하게 매치시키다니…. 할리우드식 오락영화와 한국적 정서의 매치를 멋지게 합일시킨 작품.

4. <주유소 습격사건>(제작 좋은영화, 감독 김상진)

제작자로서 쑥스럽지만, 난 지금도 <주유소 습격사건>을 새로운 시도의 코미디 중 최고라고 본다. 신선한 소재, 인과(因果)의 구조에서 벗어난 드라마, 스타일 등 김상진과 박정우의 환상의 커플을(이??) 만들어낸 젊은 영화.

5. <결혼 이야기>(기획 신씨네, 제작 익영영화사, 감독 김의석)

마케팅에서도 눈에 띄게 신선했고, 로맨틱을 가장 최고치로 올린 영화. 배우의 자연스럽고 사랑스런 연기력, 영상력, 이야기 구성까지 여성관객을 100% 휘어잡은 한국 로맨틱영화의 최고!

황우현(튜브픽처스 대표)

1. <쉬리>(제작 강제규필름, 감독 강제규)

블록버스터의 모범.

2. <엽기적인 그녀>(제작 신씨네, 감독 곽재용)

한발 앞선 기획, 새로운 여성의 이슈화, 완벽한 캐스팅.

3. <접속>(제작 명필름, 감독 장윤현)

의도된 컨셉, 새로운 트렌드의 창출, 안성맞춤의 연출.

3. <편지>(기획 신씨네, 제작 아트시네마, 감독 이정국)

찬반 양론이야 어찌됐건, 판단은 관객의 감성의 몫.

4. <결혼 이야기>(기획 신씨네, 제작 익영영화사, 감독 김의석)

재미가 무엇인지 철저한 기획하에 보여주었다.

5. (제작 인디컴, 감독 이시명)

평가는 차치하고 이 영화를 사랑한다.

5. <결혼은, 미친 짓이다>(제작 싸이더스, 감독 유하)

아무도 용기낼 수 없는 기획, 훌륭한 완성도.

5. <화산고>(제작 싸이더스, 감독 김태균)

학원무협액션, 분필이 날아다니고…. 듣기만 해도 보고 싶다.

이승재(LJ필름 대표)

1. <엽기적인 그녀>(제작 신씨네, 감독 곽재용)

엽기라는 문화적 키워드를 잘 짚었고,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방식과 행위들을 코믹한 터치로 잘 풀어냈다. 최근 영화 중에서 적절한 캐스팅과 마케팅이 가장 돋보이는 영화다.

2. <재밌는 영화>(제작 좋은영화, 감독 장규성)

급성장한 한국영화의 상황을 잘 이용하여, 흥행영화의 장르를 패러디한다는 발상은 시의적절한 기획.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져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것은 아쉬운 점.

3. <편지>(기획 신씨네, 제작 아트시네마, 감독 이정국)

영화의 출발점인 프랑스 소설 <얼룩말>에서 중요한 문학적 코드로 작용하는 ‘편지’를 영화적으로 잘 응용했고, IMF 이후 신파적인 갈망으로 가득한 한국사회의 문화적 욕구를 충분히 자극해 성공한 영화다.

4. <접속>(제작 명필름, 감독 장윤현)

인터넷이라는 코드와 상황을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사용했고, 신파가 아닌 잔잔하고 심플한 멜로영화를 깔끔하게 만들어서 흥행에 성공한 또 다른 큰 의미를 지닌다.

5. <달마야 놀자>(제작 씨네월드, 감독 박철관)

<친구> 이후 생겨난 조폭영화의 신드롬 속에서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조폭과 스님을 병치시킨 기획 아이템으로 다른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선했다.

조민환(나비픽처스 대표)

1. <결혼 이야기>(기획 신씨네, 제작 익영영화사, 감독 김의석)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는 시대를 읽어냈지만, <결혼 이야기>는 시대의 트렌드를 만들어버렸다. 이 영화의 성공은 운 덕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정당한 결과였다.

2. <엽기적인 그녀>(제작 신씨네, 감독 곽재용)

시대의 아이콘을 정확히 읽어냈다. 여성 캐릭터도 좀더 적극적으로 해석해냈다. 다소 무리한 극 진행을 돌파해내는 캐릭터의 탄탄함이 돋보였다.

3. <여고괴담>(제작 씨네2000, 감독 박기형)

우리에게 친숙한 귀신의 이미지와 상상력을 스크린 안에 구현했다. 여기에 교육현실을 가미해 단순한 귀신영화로 전락하지 않게끔 했다.

4. <투캅스>(제작 강우석프로덕션, 감독 강우석)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고 캐릭터의 행동반경을 정확하게 설정해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리메이크돼도 흥행이 될 수 있을 정도로.

5. <집으로…>(제작 튜브픽처스, 감독 이정향)

감독의 영화라는 느낌보다는 감독의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이 돋보이는 영화. 사람들이 복귀하고자 하는 정서를 포착했다. 감정선, 극 전개, 캐릭터, 카메라가 응시하는 곳까지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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