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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반지의 제왕> 승기 잡았다
2003-01-07

한 주 늦게 간판을 내건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3주 만에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흥행기록을 거의 따라잡는 데 성공해 올 겨울 관객 쟁탈전의 최후 승자가 될 전망이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4∼5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반지의…>은 70개 스크린에서 11만3천796명을 불러모아 7만1천516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해리 포터…>을 누르고 3주째 정상을 질주했다. 전국 누계에서는 <해리 포터…>이 368만2천814명(서울 130만7천835명)으로 <반지의…>의 357만6천319명(서울 121만1천520명)을 다소 앞서고 있으나 이번 주 안으로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의 전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의 최종 흥행 스코어는 각각 450만명과 400만명이어서 제2라운드 격돌에서는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색즉시공>(6만2천958명)과 <품행제로>(5만7천573명)는 차례로 3ㆍ4위를 유지해 충무로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지켜냈다. <색즉시공>은 전국 관객 299만4천448명(서울 92만66명)으로 300만명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한 (4만1천820명)는 5위에 머물렀다.는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을 누르고 박스 오피스 1위를 석권했으나 한국에서는 네티즌들의 관람 거부운동 등에 떼밀려 자존심을 구겼다. 6일간 전국 누계는 42만6천25명(12만5천100명).

6위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1만6천201명)가 랭크됐고 <익스트림 오피에스>(6천950명), <광복절특사>(3천800명), <에이치>(2천945명),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피아니스트>(1천303명) 등은 극심한 스크린 가뭄에 허덕이며 10위권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