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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는 누구 손에?
2002-02-18

제74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 <반지의 제왕> 13개 부문 올라그 어느해보다 수작들이 각축을 벌였던 제74회 아카데미상이 지난 2월12일 24개 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 <반지의 제왕>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총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부문 후보작이 되었고 각각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뷰티풀 마인드>와 <물랑루즈>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남녀 주·조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실속있는 성과를 얻었다.역대 최고인 <이브의 모든것>과 <타이타닉>에서 하나가 빠지는 숫자지만 <반지의 제왕>이 올린 13개 부문 후보지명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포레스트 검프> <셰익스피어 인 러브>와 동일한 스코어. 통상 ‘최다부문 후보작=오스카의 주인공’이라는 공식이지만 올해 <반지의 제왕>의 경우엔 확언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후보부문이 시각효과, 음향, 의상디자인, 편집 등 기술부문으로 기울어져 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아카데미가 환타지 어드벤처물에 작품상, 감독상같은 실속있는 영광을 돌린 일이 거의 없기 때문. 최우수작품 후보로는 <뷰티풀 마인드> <고스포드 파크> <인 더 베드룸> <반지의 제왕> <물랑루즈>가 선정되었다. 비평가들의 호평 속에 기대를 모았던 데이비드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나 리들리 스콧의 <블랙 호크 다운>은 감독상 후보에 그쳤고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오른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은 감독상 후보에서는 제외되었다.올해 골든글로브가 사랑했던 <뷰티풀 마인드>는 주요부문 수상 외에도 남우주연상의 향방으로 관심을 모은다. 최근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장에서 “내 연기의 변화를 모르겠다. 상당부분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는 러셀 크로가 지난해 <글래디에이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2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물론 올해 <뷰티풀 마인드>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든든한 후광을 업은 러셀 크로지만 <알리>의 윌 스미스,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 <아이 엠 샘>의 숀 펜, <인 더 베드룸>의 톰 윌킨슨 등의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니콜 키드먼, 르네 젤위거, 주디 덴치 등이 포진된 여우주연상 후보 중에는 흑인여성으로 유일하게 <몬스터즈 볼>의 할리 베리가 이름을 올렸다. 할리 베리 외에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이 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어서 수십년에 걸쳐 백인들의 잔치에 머물렀던 아카데미가 올해는 보수적인 갑옷을 벗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낙관을 이끌어내고 있다. 결과는 오는 3월24일 LA 할리우드 거리의 코닥극장에서 발표된다.백은하

<주요부문 후보 목록>[최우수작품상]<뷰티풀 마인드> <고스포드 파크> <인 더 베드룸> <반지의 제왕> <물랑루즈>[감독상] 론 하워드(<뷰티풀 마인드>), 리들리 스콧(<블랙 호크 다운>), 로버트 알트먼(<고스포드 파크>), 피터 잭슨(<반지의 제왕>), 데이비드 린치(<멀홀랜드 드라이브>)[남우주연상] 러셀 크로(<뷰티풀 마인드>), 숀 펜(<아이 엠 샘>), 윌 스미스(<알리>), 덴젤 워싱턴(<트레이닝 데이>), 톰 윌킨슨(<인 더 베드룸>)[여우주연상] 할리 베리(<몬스터즈 볼>), 주디 덴치(<아이리스>), 니콜 키드먼(<물랑루즈>), 르네 젤위거(<브리짓 존스의 일기>)[남우조연상] 짐 브로드벤트(<아이리스>), 에단 호크(<트레이닝 데이>), 벤 킹슬리(<섹시 비스트>), 이안 멕켈런(<반지의 제왕>), 존 보이트(<알리>)[여우조연상]제니퍼 코넬리 <뷰티풀 마인드>, 헬렌 미렌(<고스포드 파크>), 메기 스미스(<고스포드 파크>), 마리사 토메이(<인 더 베드룸>), 케이트 윈슬렛(<아이리스>)[외국어영화상] <아멜리에> <엘링> <라간> <노 맨스 랜드> <선 오브 브라이드>[애니메이션부문상]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 <몬스터 주식회사> <슈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