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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개막작 ‘슈팅 라이크 베컴’
2002-06-12

7월 11∼20일 열릴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영국 거린더 차다 감독의 <슈팅 라이크 베컴>이 초청됐다.

부천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홍준)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폐막작을 비롯한 38개국 170여편의 공식 상영작 명단을 발표했다.

<슈팅 라이크 베컴>은 한일 월드컵의 잉글랜드팀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 선수를 소재로 삼은 영화. 그러나 베컴은 영화 속에서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베컴의 열렬한 팬이자 축구선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이야기로 지난 4월 영국에서 개봉돼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폐막작으로는 아키 카우리스마키(핀란드), 빅토르 에리스(스페인), 베르너 헤어조크, 빔 벤더스(이상 독일), 짐 자무시, 스파이크 리(이상 미국), 천카이거(중국)등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 7명의 단편영화를 모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이 선정됐다.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장편)에서는 일본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검은 물 밑에서>, 태국 옥사이드 팡과 대니 팡 형제의 <디 아이>, 홍콩 나지량 감독의 <이도공간> 등 아시아 공포영화 3편이 눈길을 끈다.

지구 종말의 날짜를 예언받은 고등학생의 이야기 <도니 다코>, 결혼하는 남자마다 죽는다는 이색 줄거리의 <사마귀 부인> <파우스트 5.0> <악마의 꼬리><우리 오빠는 뱀파이어> 등도 동반 초청됐다.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부문은 <짖어대는 여자> <삐삐 형제> <브리트니 베이비, 원 모어 타임> <데이곤> <프레일티> <글로잉 글로잉> <기막힌 솜씨> <헤드윅과 앵그리 인치> <이브의 아름다운 키스> <마지막 눈> 등으로 상영작 목록을 구성했다.

`제한상영가' 등급 수준의 영화를 소개하는 제한구역 부문에서는 9명의 다른 감독이 같은 시나리오와 배경에서 촬영한 필름을 모은 <골목길의 아이>를 비롯해 <버수스> <에덴> 등이 상영된다.

메이드인코리아 부문에는 <화산고> <재밌는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가 선보이며 한국영화걸작회고전에서는 `한국문학, 영화를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상록수> <불꽃>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독짓는 늙은이> <순애보> <갯마을> <소나기> 등이 관객과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스페셜 프로그램으로는 `베르너 헤어조크 회고전', `미케 다카시 특별전', `피터 잭슨 특별전', `쿠차 브라더스-뉴욕 언더그라운드 영화로의 여행'이 준비돼있다.

`검열과 극장'이란 제목으로 언더그라운드 섹스영화를 소개하는 블루 무비 특별상영과 세미나도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