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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성 풍속도 담은 <마법의 성> 제작발표회
2002-06-28

"착하고 능력도 있는 당신의 애인이 성(性)적인 문제가 있다. 당신은 그와 결혼할 수 있겠는가?" 지난 16일 촬영을 시작한 영화 <마법의 성>(제작 씨네필름)이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마법의 성>은 '부실한 잠자리' 실력 때문에 약혼녀에게 버림받은 한 남자가 섹스 콤플렉스를 벗어나 사랑을 되찾으려고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 실제로 제작사는 길거리에서 500여명의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위와 같은 질문을던진 결과 남성의 82%와 여성의 63%가 "결혼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마법의 성>은 이런 요즘 젊은이들의 성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풍속도를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게 다룬다. 남자 주인공은 그동안 브라운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탤런트 구본승. 스크린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미는 그는 속궁합이 안맞는다는 이유로 애인에게 버림받은 후 사랑을 되찾으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순정파 남성 성빈으로 출연한다. "지난 2월 활동을 중단한 이후 낚시 여행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는 구본승은 "시나리오가 막힘없이 한번에 읽힐 정도로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방성웅 감독은 주인공 성빈 역이 구본승의 이미지와 "빼다 박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섹스 불만족'이라는 현실적인 고민으로 구본승의 마음을 애태우는 여주인공 지혜 역은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아프리카>의 이영진이 맡았다. "청순하면서도 성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신세대 여성으로 잘 어울린다"는 감독과"중성적이고 어두운 예전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는 이영진의 생각이 일치돼 출연이 결정됐다. 이밖에도 TV 시트콤 「연인들」의 이윤성과 탤런트 김진, 개그맨 홍록기, 중견 탤런트 박정수와 선우용녀 등 개성있고 다양한 연기자들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코미디를 좋아해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어느새 코미디로 변해 있다"는 방감독은 신씨네 전속 시나리오 작가 출신. <마법의 성>은 <교도소 월드컵> 에 이은 그의 두번째 영화다. "코미디에는 자신 있다"는 방감독은 "데뷔작의 흥행 실패를 재미있고 튼튼한 시나리오로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법의 성>은 오는 7월 25일까지촬영을 마치고 9월 중순께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