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해외뉴스
1가구 1DVD시대를 기다리며...!
2001-09-17

<스타워즈> <선셋대로> 등의 흥행작과 고전들이 DVD로 출시되지 않은 이유는?

DVD 산업이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왜 <스타워즈> 시리즈,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DVD로 출시되지 않는 것일까.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미국 내에서 480만대에 불과하던 DVD 플레이어가 지금은 전체 TV 소유 가구 수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960만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여시장에서는 아직 비디오가 85%를 차지하지만, 판매에 관한 한 2천만장을 판 DVD가 800만장의 비디오테이프를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급성장세에 따라 수많은 DVD 타이틀이 출시되고 있지만, 미국 내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ET>를 비롯한 흥행작이나 <선셋대로> <분노의 포도> 같은 할리우드 고전 등은 여전히 DVD로 선보이지 않고 있다.

고전작품의 경우 판권을 둘러싼 법적문제, DVD에 걸맞은 깨끗한 프린트 확보와 부가영상제작이 어렵다는 점 등 때문에 발매가 지연되고 있다고. 하지만, 이해하기 힘든 점은 흥행영화들까지 DVD로 발매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버라이어티>는 저작권문제, 적정수준의 출시작품 수 관리, 부가적인 영상 등을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이유로 ‘탐욕’을 지목했다.

스티븐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같은 핵심적인 제작자가 자기 작품의 타이틀 출시를 허락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의 확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2년 전 파라마운트가 <인디아나 존스> DVD를 내려 했으나 루카스가 이에 관해 논의하는 것조차 거부한 바 있고, 유니버설도 1997년 스필버그의 히트작들을 출시하려 했으나 스필버그가 좀더 많은 가정에 플레이어가 보급된 뒤 발매하기를 원해 포기하고 말았다.

DVD의 표준 사운드 시스템이 스필버그와 유니버설이 소유권을 확보하고 있는 DTS가 아니라 돌비디지털로 채택됐다는 점도 그를 주저하게 한 이유.

하지만 그들의 ‘탐욕’을 충족할 만큼 DVD시장이 성장일로에 있으므로 이들 작품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게 <버라이어티>의 견해다.

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