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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화제만발
2001-12-03

이미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등지에서 개봉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마술 같은 흥행성적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갖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

우선 ‘복제의 천국’ 홍콩에서는 벌써부터 이 영화의 비디오테이프가 나돌고 있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해리 포터…>는 홍콩에서 12월12일 개봉될 예정이지만, 완자이 등지의 노점상을 찾으면 20홍콩달러(약 3300원)에 중국어 자막이 포함된 테이프를 구할 수 있다. 대략 1만장 정도가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이들 테이프는 극장에서 캠코더로 녹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화질은 매우 조악하다고.

또 호주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에서 운영하는 60개 학교는 원작소설의 도서관 반입을 금지한 데 이어, 단체 영화관람도 반대하고 있다. 이 교파에 속하는 로즈 베이 초등학교도 학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려는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 교파의 교육담당자는 “어린이들에게 신비주의를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우리의 방침에 따른 것이며, 이 책을 집에서 보는 것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한편 올 크리스마스 선물 시장을 강타할 것이 틀림없는 <해리 포터…>의 레고 세트는 벌써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세트의 최고 소매가는 79.99파운드 정도지만, 물건을 구할 수 없어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선 평균 100파운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미국 업자는 321파운드를 지불했을 정도. 레고사는 자정까지 공장을 돌리며 추가생산을 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 때까지 신규 물량을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많은 부모들은 <솔드아웃>의 아놀드 슈워제네거처럼 이 물건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할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