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가 개봉 1주일만에 흥행수입(박스 오피스) 1억달러에 육박했으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돌>은 올 최대흥행작이 됐다.

26일 미 영화흥행집계사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 등에 따르면 무소불위의 `절대반지`를 놓고 선악대결을 그린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은 지난 21-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6천610만달러로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지난 19일 개봉이래 7일간 총 9천4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은 성탄절 하루에만 1천150만달러를 거뒀으나 3시간의 러닝타임으로 개봉관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비해 2천여군데나 적었던 탓에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가 세운 개봉 첫 사흘간 및 주말 사흘간 최고수입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천재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일대기를 그린 <알리>(Ali)는 1천20만달러의 수입으로 성탄절에 개봉한 영화중 하루 수입 최고작인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코미디물 <패치 애덤스>(Patch Adams, 98년)의 810만달러를 깼다.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과 <알리>는 내년 1월20일 발표되는 제 59회 골든 글로브상의 후보작으로 선정돼 있다.

한편 지난 21-25일 북미지역 흥행 2위는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주연의 라스베이거스 금고털이 영화 <오션 일레븐> 2천140만달러, 3위는 납치된 부모를 구출하는 우주모험 애니메이션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Jimmy Neutron:Boy Genius) 1천860만달러, 4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로맨틱 스릴러 <바닐라 스카이>(Vanila Sky) 1천650만달러, 5위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1천70만달러, 6위 <알리> 1천20만달러였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는 상영 40일간 총수입이 2억6천780만달러로 올 최대 히트작인 만화영화 <슈렉>의 2억6천770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올 최대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흥행집계사들은 <반지의 제왕:반지원정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 <슈렉>, 애니메이션 <몬스터주식회사>(8주간 총 2억2천630만달러) 등에 힘입어 올 한해 영화수입이 총 83억5천만달러로 종전 최고인 작년의 77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