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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설 연휴 집에 남아 있는 당신을 위한 <씨네21>의 유형별 큐레이션
씨네21 취재팀 2024-02-08

올해 설 연휴는 총 4일. 제사 지내랴 전 부치랴 바빠서 극장 나들이를 하기 어렵거나 또는 그냥 밖에 나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모종의 이유로 집에 남아 있게 된 이들을 위해 <씨네21> 기자들이 안방 1열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해보았다. 그전에 내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테스트부터 마련했다.

효자파

명절 연휴 때마다 부모님이 “요즘 뭐 재미있는 거 없니~?”라고 물으면 넷플릭스 보는 법을 친절히 가르쳐드리며, 봤던 영화도 기꺼이 한번 더 보는 효심을 발휘하는 당신! 부모님의 취향을 1순위로 고려할 수밖에 없지만 기왕이면 그중에서 또 봐도 재미있을 영화를 택하는 건 어떨까.

해외 드라마파

2월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의 연휴. 하루에 한 시즌씩 네 시즌 정도는 거뜬히 독파할 수 있는 시간이다. 대부분 시즌제로 제작되는 해외 드라마는 이같은 몰아보기에 적합하다. <씨네21>이 특별히 추천하는 미드, 영드, 일드, 중드의 세계 속으로~.

시네필파

아무런 정보 없이 극장에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안다거나, 넷플릭스에서 웨스 앤더슨의 중단편을 이미 챙겨보고 <씨네21>을 읽는 당신에겐 시네필 DNA가 박혀 있다. 아직 시네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기엔 주저되지만 죽기 전에 봐야 할 명작 리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 영화들을 한편씩 따라잡는 것도 썩 괜찮은 입문 과정이 될 수 있다.

홍대병파

최근 넷플릭스에서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너무 시네필처럼 보이는(?) ‘웨스 앤더슨의 중단편’이나 <웬즈데이>처럼 무난한 선택지 대신 굳이 다른 것을 고른 당신! 하지만 죽기 전에 봐야 할 명작 리스트에는 관심이 없다고 단호하게 답한 자라면 평범한 취향이길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좋아하더라도 남들이 다 좋아하면 본능적으로 마음이 식는 ‘홍대병’ 환자들의 니즈를 맞춰보았다.

오타쿠파

“라프텔에 올라온 애니플러스 이번 분기 신작을 안다.” 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당신을 이곳으로 이끌었다. 죄 많은 인간과 달리 우리를 배신하지도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는 2D를 사랑한다면 이 지면을 안내한다.

예습파

가족, 친지 어르신과 명절을 함께해야 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여유는 있을 것이다. 특히 영화를 보기 전에 위키피디아 정보를 뒤지며 배경 지식을 학습해야만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번 연휴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 한두달 이내에 개봉할 기대작을 영접할 채비를 마치자.

*이어지는 기사에서 씨네21의 설 연휴 작품 큐레이션 특집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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