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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괴물들은 모두 5차원에서 왔더라는 거 '몬스터 아카데미'
송경원 2022-04-27

똑똑하지만 허술한 괴짜 소년 대니(제이미 벨)는 사람들에게 발명품을 선보이지만 번번이 이해받지 못한다. 상위 1% 천재들만 다닌다는 크랜스턴 아카데미에 장학금을 받으며 입학한 대니는 존경하던 과학자의 딸 리즈(루비 로즈)와 룸메이트가 되면서 라이벌이자 친구가 된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던 대니는 새로운 발명에 도전하던 중 우연히 5차원 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게 되고, 그곳에 봉인된 수많은 몬스터들이 학교로 넘어온다. 대니와 리즈는 20년 전 5차원 세계로 끌려간 학생이자 일부가 괴물로 변해버린 자칭 나방맨의 도움을 받아 몬스터들을 되돌려보낼 방법을 찾아나선다.

<몬스터 아카데미>는 <빅풋 주니어> <넛잡2>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몬스터와 학교라는 조합은 익숙하지만 여전히 통하는 부분이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 이색적인 볼거리는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학교를 무대로 하는 모험담은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최적의 이야기를 마련하기에 유리하다. 몬스터물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연출 중인 레오폴도 아귈라 감독의 안정적인 솜씨도 한몫한다. 다만 워낙 익숙한 패턴과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가기에 아무리 기발한 디자인의 몬스터와 발명품이 등장해도 그다지 참신하게 다가오지는 않는 건 어쩔 수가 없다. 북미 대형 스튜디오들의 작품에 비해 다소 하향 평준화되었다는 인상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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