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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원 앤 온리’, 역동적인 파워무브에 비해 아쉬운 트랜지션
최현수 2024-03-06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 어머니의 일손을 도우려 시작한 식당 일 그리고 초라한 거리 공연까지. 스트리트 댄서 천숴(왕이보)의 하루는 쉴 새가 없다. 그가 분주한 와중에도 춤을 놓지 않는 이유는 최고의 댄서가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다. 한편 중국 최고의 댄스 크루 ‘이마크’의 코치 레이(황보)는 팀의 분위기를 망치는 에이스 케빈(캐스퍼)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레이는 과거 오디션에서 떨어졌던 천숴에게 케빈의 대역을 맡는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한다. 천숴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지만, 팀은 해체 위기에 놓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브레이킹 정식 종목 채택을 기념해 제작된 <원 앤 온리>의 전략은 단순하다. 화려한 연출과 역동적인 촬영으로 스트리트 댄스만의 에너지를 생생히 구현하는 것이다. 보이 그룹 유니크(UNIQ) 출신의 왕이보를 필두로 미스에이의 페이, 크로스진의 캐스퍼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빼어난 춤 실력으로 안무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다만 꿈을 위해 노력하는 청춘의 성장기는 젊은 에너지를 자랑하는 춤에 비해 지나치게 단조롭고 낡게 느껴진다. 파워무브만큼 연결 동작도 중요한 비보잉의 움직임처럼 화려함에 정교함을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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