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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가일’ 샘 록웰, 새로운 스파이 액션을
조현나 2024-02-08

- 에이든은 아가일과 마찬가지로 레전드 스파이지만 그와 달리 스파이의 클리셰를 비껴가는 인물이다.

= 처음 이 캐릭터에 접근할 때 말 그대로 엄청난 카오스 상태였다. 지금까지 본 수많은 에스피오나지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얻은 영감을 한데 넣고 끓인 거대한 스튜와 다름없게 느껴졌다.

- 스파이 장르를 선호하는 편인가.

= 글쎄, <마라톤 맨>이나 숀 코너리, 대니얼 크레이그가 출연한 몇몇 제임스 본드 영화들도 재밌게 봤고…. 말하다보니 생각보다 내가 스파이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웃음) 이런 작품들이 지닌 전형성에서 흥미로운 요소들을 뽑아낸 것이 <아가일>이 지닌 재밌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 에이든은 중단발과 수염 등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스파이와 다른 외형을 지녔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도 틀에서 벗어난다.

= 아가일의 반대편에 서 있는 역할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런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헨리 카빌과 나는 서로의 캐릭터가 가진 특징을 함께 연구했다. 그리고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연기하는 상황은 대부분 굉장히 까다로웠다. 영화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계속 판단하고, 이에 감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때론 공황 증세를 느끼기도 하는데 카메라 앞에서 그런 상태를 연기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런 브라이스 옆에서 나와 헨리는 상대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해야 했다. 그런 평온함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적으로 벌어지는, 스파이로서 고려해야 하는 일들에 계속 신경을 썼다.

-매슈 본 감독은 “<아가일>은 스파이 액션 장르를 새롭게 정립할 작품”이라 소개했다. 이에 동의하나? <아가일>만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역시 ‘재미’다. 매슈 본 감독은 정말 좋은 스파이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섞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 가히 에스피오나지물의 재발견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킹스맨> 시리즈에서 이미 확인했던 것처럼 말이다.

- 영화에서처럼 자신이 쓴 소설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내용을 써보고 싶나.

= 내가 쓴 소설이라…. 그게 무슨 내용이든 난 그 책을 읽고 싶지 않다. (웃음) 이래서 내가 연기자가 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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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