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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주지훈] 파격의 미학
이화정 사진 오계옥 2015-05-25

<간신> 김강우 주지훈

민규동 감독이 연출한 <간신>은 연산군의 폭정을 그린 또 한편의 영화다. <왕의 남자>(2005)에서 남사당패가 그 고발의 역할을 했다면, 그 혼돈의 시기를 그리기 위해 이번에는 좀더 색다른 인물들이 동원된다. 연산군 11년, 왕에게 전국의 1만 미녀를 바치는 ‘채홍’ 제도가 있던 시절. 기이한 제도에 기생해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간신들이 득실대는 세상이었다. 그 믿을 수 없는 시대로 걸어 들어간 두 배우가 있다. 폭군 연산군과 채홍사로 발탁되어 왕 위에 군림하려 했던 간신 임숭재. 두 남자는 서로를 탐하기도 또 서로에게 등을 돌리기도 하는 미묘한 애증의 관계망으로 얽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간다. 광기에 사로잡힌 연산군의 분노와 슬픔을 연기한 김강우, 그리고 왕의 권력을 탐내 스스로 파멸하는 한 남자의 복잡다단한 심정을 체화한 주지훈. 넉달 동안 식단을 조절하며 왕의 풍채를 체화하기 위해 살을 찌웠다는 김강우와 반대로 임숭재의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살을 빼야 했던 주지훈. 외형마저도 아직 작품 속 인물에서 벗어나지 않은, <간신> 속 파격의 두 남자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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