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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작전은 계속되어야 한다
안현진(LA 통신원) 2023-07-04

작전은 계속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7편 중 전편에 해당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이 7월12일 전세계 개봉한다. 이번 영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무기의 존재를 알고 추적하게 된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IMF팀의 스릴 넘치는 작전을 그려낸다. “열쇠를 쥔 여인” 그레이스를 연기한 헤일리 앳웰, 그리고 어느덧 17년째 IMF 팀원이며 에단 헌트의 친구인 벤지를 연기하는 사이먼 페그와 화상으로 만났다.

헤일리 앳웰, “그레이스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른 캐릭터”

-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은 그레이스 캐릭터를 이전까지 프랜차이즈에서 본 적 없는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 나, 톰(크루즈), 크리스토퍼 세 사람이 영화를 만들어가면서 그레이스라는 캐릭터도 함께 완성해갔다. 촬영 때마다 다양한 분위기의 그레이스를 연기하려고 했다.

-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할이 모호하다고 했는데, 촬영을 마친 지금은 어떤가.

= 그레이스는 기본적으로 외로운 늑대다. 정의감이 남다르기 때문에 기회에 맞는 선택을 한다. 크리스토퍼는 그레이스를 두고 기회주의자라고 했다. 한발은 이쪽 편에 다른 발은 저쪽 편에 담그고 있다. 그레이스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 크게 다른 캐릭터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 나는 그레이스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 분위기가 밝고 코믹한 면도 있을 거라고 했는데, 그레이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해도 될까.

= 그랬으면 좋겠다. 그레이스와 에단이 노란색 차를 탄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 장면을 본 사람들이 그렇게 느낀 것 같다. 그레이스와 에단이 서로를 모르기 때문에 둘 사이에 신뢰를 밀당하는 코믹한 분위기가 전개된다.

- 첫 번째 <미션 임파서블>을 봤던 때를 기억하나.

= 오 마이 갓, 진짜 오래전이다. 나는 그때 10대였다. 아이코닉한 사운드트랙이 나오면 그 자체로 영화에 대한 기대와 흥분이 치솟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걸 알려주는 신호탄 같았다. 그 안의 세계가 얼마나 세련되고 아름다웠는지! 공중에 매달린 에단이 조금씩 내려갈 때 내 발가락이 오그라드는 것 같은 그 감각이 아직도 느껴진다.

사이먼 페그, “벤지는 관객의 질문을 대신해 던지는 역할”

- 벤지는 에단과 루터(빙 레임스) 다음으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 오래된 캐릭터다. 그뿐 아니라 벤지는 처음에 테크니션으로 시작해서 현장 요원으로 승진도 했다. 벤지에 대해 돌아본다면.

= 배우로서 벤지가 어떤 성장을 겪었는지 물론 기억한다. 처음 현장 요원으로 나가게 됐을 때도 기억이 생생하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에서 벤지는 이제 팀의 중견급으로 성숙한 면모를 보여준다.

- 사실 벤지는 영화 제목처럼 ‘불가능한 작전’에 찬물을 뿌리는 멘트로 영화에 숨 쉴 틈을 주는 맛깔나는 캐릭터다.

= 나는 언제나 벤지의 역할이 관객의 질문을 대신해주는 거라고 생각 해왔다. 왜 우리가 이런 작전을 왜 이런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물어 봐주는 역할이다. 그에 대한 대답을 들었을 때의 벤지의 반응 역시 관객이 보내는 반응이다.

- 이번 영화에서 벤지에게 닥치는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가.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곤 한다. 그 도전은 배우에게도 적용되는데 이번 영화에서 베니스 운하에서 보트를 운전해야 하는 장면이 있어 보트 운전을 배우기도 했다.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잘 짜여진 스토리와 액션의 비중이 큰데, 처음 이번 영화의 각본을 읽었을 때 어떤 인상을 받았나.

=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이 영화의 각본을 읽지 않았다. 왜냐하면 각본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가 어떤 이야기가 될지에 대해서는 톰과 크리스토퍼의 머리 속에 있고, 영화 속 캐릭터의 대사나 상황은 촬영 하루 전이나 당일에 알게 된다. 촬영은 대형 액션 장면을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어떤 상황에서 왜 이런 장면이 필요한지 대강 이해한 상태로 촬영한다. 이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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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