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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츄어리: 마법의 소원나무’, 어린이들이 반길 오스트레일리아 야생동물 백과
정재현 2023-09-06

동물들의 낙원 생츄어리 시티에 사는 주머니쥐 케리(박시윤)는 야생의 삶을 동경한다. 특히 케리가 꿈꾸는 것은 생츄어리 시티에 없는 겨울이다. 언니 페트라(최정현)의 눈엔 이런 케리가 철없기만 하다. 한편 생츄어리 시티의 어린 동물들은 목도리도마뱀 야라의 주재하에 매년 마법의 소원 나무에 소원을 빌 수 있다. 소원 성취가 절실한 나머지 케리는 이날의 금기를 어기고, 생츄어리 시티엔 영원한 겨울이 닥친다. 마법의 소원 나무마저 동사 위기에 처하자 케리는 야라, 페트라와 함께 생츄어리 시티를 되살리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멸종 위기 야생 동물 보호구역 생츄어리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이국의 동물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교재가 될 법하다.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낯선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물들이 대거 등장해 그들의 생물적 특징이 서사를 이끌기 때문이다. 또한 종이나 서식 환경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존재를 분리해 배격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한데 어울리며 살아갈 것을 촉구하는 영화의 메시지는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를 정면으로 살아갈 어린이들에게 큰 교훈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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