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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냥꾼 된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을, <황야> 허명행 감독
정재현 사진 최성열 2024-01-12

<신세계> <부산행> <범죄도시> 연작 등의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허명행 감독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그의 첫 연출작은 1월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 <황야>다. 폐허 속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냥꾼 남산(마동석)과 그의 파트너 지완(영)은 “세상의 추위를 피해 사람들이 모인 거처 공간”인 버스 차고지 ‘버스동’에 산다. 어느 날 버스동 주민 수나(노정의)가 양기수 박사(이희준)를 따라 사라지고, 남산과 지완은 수나를 구하는 여정에 오른다. 수많은 작품에서 배우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의 눈을 믿는다. 마동석은 <황야>의 크레딧에 각색가로도 이름을 올렸는데,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 배우는 자기만의 시각에서 시나리오를 재해석해 보내기도 한다. 스토리를 바라보는 눈이 워낙 좋은 배우라 연출에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다”라며 오랜 동료를 향해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한국영화의 수많은 액션 시퀀스를 직접 직조한 이가 연출한 첫 영화답게 자연히 관객의 관심은 <황야> 속 액션에 몰릴 터. 특히 남산의 직업이 사냥꾼이라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황야>에서는 주먹이 아닌 ‘무기’로 격투하는 마동석을 만날 수 있다. 허명행 감독은 남산이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생계형 사냥꾼으로 살아가다 주변에 닥친 사건을 헤쳐나가기 위해 처절한 액션을 펼칠 예정”이라 전한 뒤 “고증이 확실한 리얼 베이스의 액션이라기보단 오락영화답게 관객이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액션이 다수 포진해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사냥꾼들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특수부대의 이은호 중사(안지혜)의 액션 또한 기대해봄직하다. “안지혜 배우는 은호 역에 적격이었다. 경험상 아무리 훈련을 시켜도 내가 바라는 정도의 액션을 소화하는 배우가 흔치 않은데 안지혜 배우는 스턴트우먼 수준으로 액션을 소화했다.”

“촬영 회차를 줄이자.” 신인감독 허명행이 내세운 목표다. 이는 그가 “무술감독으로 긴 세월 일하”며 들었던 의문에서부터 출발한 목표다. “가령 촬영한 분량이 3시간30분이 넘으면 결국 본 상영본에선 90분 이상을 버려야 한다. 그러면 원 내러티브의 구조가 틀어지고 논리의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장 편집본을 2시간20분 이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디스토피아 영화 속 악다구니 같은 인간 군상은 언제나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고찰하게 한다. 허명행 감독 또한 <황야>의 남산과 지완을 통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요소에 관해 묻고자 한다. “기수가 꿈꾸는 세상은 분명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목적이 선해도 방향이 옳지 못한 경우도 있다. 반면 남산과 지완은 목적과 방향 모두가 올바른,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이다. 세상이 변해도 인간다움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두 캐릭터를 통해 드러내고 싶었다.”

<황야>의 이 장면

“남산이 양기수의 본부로 진입하는 액션 시퀀스는 연출자의 고집이 들어간 장면이기도 하다. 몰아붙이는 액션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간 나와 마동석 배우가 수많은 작품을 함께하지 않았나. 세상에 없는 액션은 없겠지만 마동석 배우와 지금껏 만들어온 액션과 ‘무조건 다른’ 세트피스를 보여주려 애썼다. 아마 본 적 없는 마동석의 액션이 등장할 것이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빅펀치픽쳐스 / 공동제작 노바필름 / 감독 허명행 / 출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 제공 넷플릭스 / 공개 2024년 1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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