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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리뷰]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김경수 2024-02-02

Apple TV+ | 9부작 / 연출 캐리 후쿠나가 외 출연 오스틴 버틀러, 배리 키오건, 컬럼 터너, 앤서니 보일 / 공개 1월26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후방에 있는 이의 세상을 비추는 다정한 카메라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3년 봄. 벅이라 불리는 게일 클래븐(오스틴 버틀러)과 버키라 불리는 존 이건(캘럼 터너)은 오랜 친구이자 전우다. 내성적인 벅과 다혈질이고 활동적인 버키는 성격이 정반대인데도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공군 소령으로 함께 유럽 전선인 영국에 배치된 제100폭격전대에 파병된 두 사람은 저마다의 카리스마로 부대원의 충성을 고루 받는다. 벅과 버키는 부대원과 훈련을 마친 뒤 첫 폭격 임무에 투입된다.

첫 임무에서 버키는 눈앞에서 부대원의 죽음과 전쟁의 참상을 목격한 다음부터 과묵해진다. 벅과 버키는 계속되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서로의 상처를 헤아리고 보듬기 시작한다.

톰 행크스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아 화제인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는 스필버그가 오래전에 제작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정신을 계승한 드라마다.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도 비인간적인 전쟁 아래 싹트는 휴머니즘에 초점을 둔다. 또 전투에 임하는 부대원뿐만 아니라 항공정비사 등 후방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까지 섬세히 담았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스펙터클한 공중전을 연출하며 관객의 이목을 붙든다. 대신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최소화해 관객이 캐릭터 각각에 이입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하지만 게일을 연기한 오스틴 버틀러과 중위 커티스를 연기한 배리 키오건이 캐릭터를 장악하는 호연을 펼치며 앞서 말한 단점을 상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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