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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을 달군 영화의 축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이자연 2024-02-23

<오펜하이머> 영국 아카데미 7관왕... 베를린국제영화제에 6편의 한국영화 초청돼

<파묘>의 장재현 감독(왼쪽)이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관객과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77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BAFTA)의 수상 결과가 지난 2월18일 발표됐다. 올해의 승자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다.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최종 7관왕에 올랐다. 영국 출신이지만 영국 아카데미상을 처음 수상한 놀런 감독은 “<오펜하이머>를 만드는 것보다 더 최선을 다한 적이 없다. 놀라운 출연진, 제작진으로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원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에마 스톤)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마 스톤은 사랑하는 어머니를 향해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미친 생각을 믿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셀린 송 감독 연출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 배우는 한국인 최초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결과적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돌아갔다.

한편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도 한창 진행 중이다. 장재현 감독의 한국형 오컬트물 <파묘>는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장 감독은 “<파묘>가 어두운 세계를 다루는 것 같지만 어둠 속에 있는 빛이 가장 밝다. 어둠 속에 있기에 그 빛이 더욱 좋다”며 소회를 풀었다.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를 공개한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관객을 생각하거나 어떻게 만들어져야 한다고 미리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믿는다”며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범죄도시4> <되살아나는 목소리> <서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 총 6편의 한국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25일까지 총 11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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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