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Magazine > 피플 > INTERVIEW
[인터뷰]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사장, “앞으로도 필름의 가치는 계속 가져간다”
임수연 사진 오계옥 2024-04-18

지난해부터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시상, 공동 행사 개최 등 영화제 전반을 지원하며 재능 있는 영화인들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 및 이벤트를 확대하며 전년보다 끈끈한 협업을 예고하고 있다.

- 후지필름 코리아가 전주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게 된 배경은 뭔가.

= 처음엔 시장 확대 등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컸다. 그런데 공식 스폰서로 함께하면서 전주영화제가 독립영화나 실험영화를 발굴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는 지원의 폭을 보다 늘릴 예정이다. 2011년부터 다큐멘터리 사진 그룹 온빛을 지원하고 있는데, 생계를 위해 본업은 따로 두는 분들이 많아 그분들을 위해 장비, 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다. 전주영화제 후원 역시 앞으로 계속 진행하고 싶다.

- 전주영화제는 사진과 영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등 실험영화도 여럿 선보인다. 때문에 후지필름 코리아의 후원이 영화제의 색깔과도 어울린다고 봤다.

= 후지필름은 ‘필름’으로 시작된 회사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사와는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사진에 갖는 애착이 타 브랜드보다 크다. 현재 필름은 전체 매출에서 1% 정도만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때 회사 이름에서 ‘필름’을 빼야 하지 않느냐는 논의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동일본대지진 당시 일본인들이 폐허가 된 곳에서 가족사진을 찾는 모습을 보고 후지필름 홀딩스가 그들을 돕는 활동을 한 적이 있다. 때문에 앞으로도 필름의 가치는 계속 가져가려고 한다.

- 올해 영화제에서 후지필름 코리아는 어떤 프로그램 및 행사에 참여하나.

= 한국경쟁 대상(상금 1500만원과 트로피 수여), 한국단편경쟁 대상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 수여)을 시상하고 후지필름 코리아가 제작 지원하고 GFX100II로 촬영한 영화 <정동진>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 및 토크 이벤트를 준비한다. 전주 와이드 토크의 행사로 선보일 후지필름 코리아 캐주얼 시네마토크도 진행한다. 후지필름 코리아 크리에이터 신한솔 감독,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김우재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선보이고, 후지필름 코리아와 단국대학교 영화과가 협업한 시네마워크숍 결과물 중 우수작을 선정해 상영한다.

- 후지필름 코리아가 지향하는 가치와 예술영화 및 영화제가 지향하는 바가 교차하는 지점이 무엇이라고 보나.

= 후지필름 홀딩스가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새로운 글로벌 목표가 ‘세상에 더 많은 미소를 전하다’(Giving our world more smile)인데, 영화에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영화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꺼내볼 때마다 다른 감정을 느낄수 있다는 점 역시 닮았다.

관련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