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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제, 마초성 감독과 함께 영화 <서울공략> 촬영차 내한
사진 정진환문석 2004-11-02

양조위의 서울‘공략’, 서울시 ‘환영’!

10월 초 부산영화제를 ‘공략’했던 양조위가 이번에는 서울을 공략하기 위해 10월27일 다시 내한했다. 그의 한국행은 10월28일부터 크랭크인하는 홍콩영화 <서울공략>(漢城攻略, Seoul Raiders)을 촬영하기 위한 것. 2000년작 <동경공략>의 속편격인 <서울공략>은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듯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액션영화다. 한국의 범죄조직이 강탈한 위조지폐 원판을 찾기 위한 홍콩 국제경찰 임귀인(양조위)과 CIA 요원 오웬(임현제)의 활약상을 그린다. 당연하게도 영화 전체 장면 중 90% 정도를 서울에서 촬영할 예정. 이 영화의 한국쪽 제작 대행을 맡은 아이필름의 박성훈 프로듀서는 “서울 도심의 거리에서 일부 장면을 찍을 계획이며, 대부분의 장면은 강남에 마련된 오픈세트에서 촬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오랜만에 양조위의 액션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양조위가 연기하는 임귀인은 모든 것에 능하며, 특히 여성들을 한방에 녹이는 약간 코믹한 캐릭터로, 그가 범죄조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액션장면들이 이어지게 된다. 이 영화에는 대만 출신 배우 임현제뿐 아니라 서기, 정이건이 출연하며 한국에서는 조한나, 김수현 등 신인배우가 참여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2005년 설 개봉을 목표로 하는 이 영화는 12월9일까지 서울 촬영을 마치고 홍콩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양조위는 27일 오후 4시 서울시청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30여분 동안 담소를 나눴다. 이 영화의 원활한 촬영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영상위원회가 주선한 이 자리에는 양조위 외에도 임현제, 마초성 감독, 제작사인 홍콩 미디어 아시아의 임건악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쪽에서는 황기성 서울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박성훈 프로듀서, 조한나 등이 함께했다. 이 만남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5분가량의 사진 촬영시간 동안만 공개됐다. 이번 면담은 도심 안에서 펼쳐질 대규모 액션 촬영 등에 서울시가 협조한다는 뜻을 밝히는 장이기도 했다. 아무튼 서울에 사는 양조위 팬들은 당분간 도심을 지날 때 주위를 잘 살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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