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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7인 특강 [6] - 차승재·심재명 ②
사진 이혜정 정리 이영진 2005-06-07

5월23일 네 번째 특강, 싸이더스 차승재 대표가 말하는 한국 영화산업의 경쟁력

“중국의 시장개방에 대비해야 한다”

준비된 원고가 없기 때문에 논리가 뒤죽박죽입니다. 잘 편집해서 들으시길 바랍니다. (웃음) 한류, 한류 그러는데. 사실 <겨울연가> <대장금> 같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영화가 갖는 위치는 대단합니다. 얼마 전 대니얼이라는 친구가 우리 회사에 왔는데 재밌는 이야길해주더군요. 25년 경력을 가진 노련한 프로듀서로, 현재 내몽골에서 홍콩영화를 촬영 중인 그 친구 말이, 촬영장 방문 길에 내몽골인 택시운전사가 자긴 홍콩영화와 중국영화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곤 유일한 관심은 한국영화라면서, 한국 배우 이름을 50명쯤 말하더랍니다. 중국에서 공식적으로 수입되어 개봉한 한국영화는 없는데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중국에 웬만한 한국영화는 해적판 DVD로 나와있더라”

먼저 중국의 상황을 보죠. 중국 영화계는 스크린쿼터보다 훨씬 강력한 수입쿼터를 갖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배급 루트를 통해 상영 가능한 외국영화는 1년에 20편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10∼12편, 이집트, 나이지리아, 인도 등 제3세계 영화가 5∼6편, 유럽 아트영화들이 1∼2편, 그렇게 20편을 채웁니다. 참고로 세파(CEPA)라는 협정으로 홍콩영화는 중국영화로 인정됩니다. 홍콩을 지방 성 단위의 정부로 보기 때문에 중국영화와 동등한 위치를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홍콩영화가 모두 중국시장에 배급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는 10∼15%밖에 배급이 되지 않습니다.

알다시피 사회주의권에서 영화는 엔터테인먼트가 아닙니다. 이념을 설파하는 선전교육 수단입니다. 따라서 영화는 마을 공회당에서 모든 인민들에게 보여질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등급이 있을 리 없습니다. 등급이 없으면 좋을 것 같지요? 등급이 없으면 하향평준화가 됩니다. 6살과 미성년과 50살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만이 상영되니까요. 중국영화에는 살색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섹슈얼한 묘사가 적습니다. 폭력을 강조하는 영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국은 또 50개 소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수 민족을 비하하는 장면이 나와서도 안 됩니다. 공산주의 이론에 따라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도 금지됩니다. 체제에 반하는 정치적인 표현도 못합니다. 귀신이 나오는 영화는 중국에서 개봉을 못합니다. 유물론적 사고 아래서 귀신은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홍콩에서 만들어졌지만 <천녀유혼>이나 강시류 같은 홍콩영화들은 중국영화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폐쇄적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중국에는 차이나필름이라는 관영 배급회사밖에 없었습니다. 차이나필름은 너무 복잡한 배급 체계를 갖고 있는데 4번에 걸쳐서 꺾여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상영수익의 70%를 국영인 극장에 떼어주고 나서 지방에 배급되면 유통을 관장하는 배급회사가 네번씩 달라지고 그때마다 배급 수수료로 3∼5%씩 떼어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남은 수익을 차이나필름과 반으로 나눠 갖습니다. 로열티를 갖고 있는 회사에 돌아가는 몫은 전체 수익의 불과 5% 정도입니다. 그것마저도 정확히 집계가 안 됩니다. 집계가 가능한 박스오피스의 약 70%가 상하이, 베이징이라는 대도시에서 나오고, 15% 정도도 광저우라는 도시에서 나옵니다. 현대설비를 갖춘 쓸 만한 극장들은 대도시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나머진 집계조차 어려운 열악한 극장들입니다. 제가 말한 이런 수치들도 중국에서 유통되는 전체 영화 영상물 시장의 5% 정도입니다. 나머진 해적판 시장이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제가 처음 제작부장을 한 <101번째 프로포즈>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디지털 마스터링을 하지 않아서 국내에선 DVD로 출시가 안 되어 있고 비디오로만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갔더니 DVD로 나와 있더군요. 주연배우 문성근이 윤성근으로 뒤바뀐 채로. 중국에는 10년 전에 나왔던 한국영화가 모두 해적판 DVD로 나와 있었습니다. 한국영화가 수입된 적이 없는데 어떻게 많은 한국 배우들을 알 수 있을까.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해적판을 통해 중국 대중은 한국영화, 드라마를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10년 거대한 시장이 열린다”

미국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의 90%를 쥐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저작권 최우선감시대상국인 중국을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건 2010년입니다. 유예기간이 끝나고 체제 안으로 중국이 들어오면 미국이 가장 먼저 건드릴 부분이 지적재산권일 것입니다. 한때 한국의 비디오 가게들에서도 몰래 테이프를 떠주고 했었는데 전부 없어진 게 바로 미국의 통상압력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리고 2010년 중국의 WTO 가입은 거대한 시장이 열리는 시점입니다. 그때까지 미국은 할리우드영화에 중독되도록 내버려둘 것입니다. 한국영화는 할리우드영화 다음으로 중국에서 (잠재적인) 시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3억 인구가 몇백편의 한국영화에 중독돼 있습니다. 이쯤 되면 한국영화의 미래가 밝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한국영화는 1997년의 홍콩과 유사한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콩은 1960년대를 기점으로 영화가 중흥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동력은 두 가지였습니다. 란란쇼 형제가 쇼브러더스를 만든 것이 1950년대 말입니다. 레이먼드 초가 만든 골든하베스트가 홍콩에 자리잡은 것이 1960년대 초반입니다. 잘 알다시피 쇼브러더스는 장철 감독을 내세워 이른바 스워드(sword)영화들을 내놓았습니다. 골든하베스트가 자리잡은 건 이소룡의 등장이죠. 산업적으로 단단한 두 메이저 회사가 생겼고, 두 회사는 건전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게 첫 번째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거대한 화교시장을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홍콩은 지금도 인구가 680만명밖에 안 됩니다. 자국시장이 너무 작습니다. 그래서 제작비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선진화된 투자 방법론을 일찍부터 도입했습니다. 뱅킹이라든지 은행에서 론을 한다든지 아니면 프리세일을 하는 방식으로. 다시 말하면 리스크가 없는 방식으로 안전하게 산업과 시장을 잘 키워갔습니다.

“지금 한국영화는 1997년 홍콩과 유사하다”

그런데 왜 망했을까요. 가장 큰 건 1997년의 홍콩반환 발표겠죠. 1990대 초부터 신규 자본들의 유입이 끊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어권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홍콩영화가 빠르게 몰락한 측면도 있습니다. 영화산업이 위축됐고, 이 과정에서 오우삼, 임영동, 이연걸, 주윤발, 성룡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았던 감독과 배우들이 할리우드로 빠져나갔습니다. A급 배우와 A급 감독들이 있던 동네에 공동화 현상이 일어난 거죠. 한국의 몇몇 감독들에게 할리우드가 손짓하기도 하고, 배우들도 자주 어학연수를 갑니다. 크게 보면 좋은 일입니다. 축하할 일입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인적 자원이 빠져나간다면 (현재로선) 한국영화로선 커다란 손실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에 가고, 전지현이 미국으로 빠져간다면 말이지요.

홍콩의 경우 내부적인 적도 있었는데 바로 왕정 감독입니다. 주성치의 데뷔작을 찍으면서 화교권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왕정 감독과 아류 코미디영화들의 자기복제가 극심해졌습니다. B급 예산, B급 감독, B급 배우들에 기댄 B급 아류기획들이 시장 전체를 지배했던 것이죠. 홍콩영화의 몰락에는 쇼브러더스-골든 하베스트의 2강체제가 무너진 것도 관련이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에 쇼브러더스가 무너졌고, 골든하베스타가 장악하면서 외부의 자극없이 한 체제 아래서 홍콩영화는 자기복제를 해나갔습니다. 한국영화도 곧 그런 형국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시네마서비스-쇼박스-CJ가 경쟁하던 상황에서 이제 한쪽으로 힘이 몰리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개인 비즈니스 차원에서 굉장히 좋겠지만 한국영화 전체로 보면 경쟁관계가 가져다주는 자극과 균형의 장점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시 왕정 감독 류의 영화들을 봅시다. 그 영화들은 화교권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이후에 <동방불패>까지만 하더라도 홍콩영화는 한국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제작비가 600만달러라고 하면 수입가가 200만달러가 넘었으니까요. 3분의 1 정도를 가져갔고, 일본에선 더 높은 가격으로 수입했습니다. 꽤 쓸 만한 프로젝트를 만들면 한국과 일본에 팔아서 만들기도 전에 제작비를 조달하고도 프로듀서가 돈을 남기는 게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했던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시장 자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수익이 안 나오니까 계속 화교권을 상대로 위축된 상황에서 작은 영화들을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그게 1997년 이후의 홍콩영화 상황입니다. <무간도>가 나오기 전까지 홍콩영화는 빌빌댔습니다.

“한국 1∼2년 안에 평균 제작비 40억원선 될 듯”

지난 10년 동안 한국영화도 눈부시게 발전했습니다. 그에 따라 제작비도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걸어서 하늘까지>의 제작비가 5억원이었습니다. 5억원 들여 코닥필름 쓰고, 동시녹음 하고, HMI라는 조명장비 쓴다고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제대로 돈 들인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1990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영화의 평균제작비는 2억원대에 머물러 있었거든요. 제 기억으론 1995년에 처음 제작한 <돈을 갖고 튀어라>가 12억원이었고,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가 15억원이었고, 1998년에 만들었던 <유령>이 19억5천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돈을 갖고 튀어라>나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다면 무조건 30억원 이상이 듭니다. 제작비가 전보다 2∼3배 올랐습니다.

제작비의 급격한 상승은 그동안 희생해왔던 스탭들의 개런티가 현실화되면서 발생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스타를 캐스팅하는 비용이 올라서 그렇습니다. 10년 전의 예산서를 분석해보면 캐스팅 비용이 20%를 왔다갔다합니다. 17∼25% 정도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35%까지 올라갑니다. 그만큼 스타에 대한 값어치가 많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뜨는 한국 배우들이 몇명 있는데 그 친구들하고 계약하려면 머리가 아픕니다. 일본 판매액의 3분의 1을 줘야 하고, 그들이 움직이면 다 돈입니다. 인터뷰 한번에 1억원씩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들이 300만달러, 500만달러 받고 일본에 팔립니다. 제작비가 30억원, 40억원, 50억원으로 오를 수 있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일본시장에서 거둬들일 수익을 미리 계산해서 제작비가 책정되고, 제작비는 그래서 치솟고 있습니다. 아마 1∼2년 안에 한국영화의 평균 제작비는 40억∼50억원이 될 겁니다.

“해외시장의 70%가 일본, 시장 편향 경계해야”

외견상 보면 한국영화가 기회를 잡은 것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1997년에 한국영화 수출액이 300만 달러였습니다. 올해는 예상치가 1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30배 이상 성장한 겁니다. 신규 사업을 기획하거나 통계치를 보는 사람들에겐 굉장한 급커브를 그리고 있는 거죠. 근데 이 수익의 70%가 일본시장에서 나옵니다. 이런 현상은 한국영화가 그동안 끊임없이 시장을 두드려서 얻은 결과물이지만, 시장이 편향되어 있다는 점에서 위험요소를 경계해야 합니다. 따지고 보면 신드롬을 일으킨 한류는 사실 일본 애들이 만들어준 거 아닙니까? 4대 천황도 그들이 정해준 것이죠. 우리가 기획한 것이 아니라. 그런데 지금은 일본에서 인기있는 한국 배우 뒤를 한국영화가 쫓아가는 형국이 되어 있습니다. 그 수익들이 제작자본이나 발전적인 시스템에 도움이 되면 모르겠지만 배우들 개인에게로 돌어갑니다. 이 호황이 끝나면 뒷감당은 누가 할는지.

300만달러, 500만달러에 일본으로 팔려나간 영화들이 그럼 돈을 많이 버느냐? 많이 못 법니다. 300만달러에 사가면 일본시장에서 100만명 이상을 모아야 합니다. 500만달러에 사가면 150만명 이상을 해야 합니다. 에이, 100만명, 150만명을 왜 못하겠어,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일본영화 중에 100만명 이상 하면 흥행 10위권 안에 듭니다. 따지고 보면 5위권입니다. 일본영화 흥행을 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재팬 애니메이션이 쥐고 있으니까요. 그걸 감안하면 한국영화가 일본시장에서 할 만큼은 합니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180만명을 했고,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가 100만명 정도 해주고, 이런 것 보면 굉장히 잘되는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격들이 올라가 있어서 수익을 많이 남기지 못합니다. 흥행이 잘되고 안 되고 전에 사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한국영화가 일본시장에서 계속 존속할 수 있나 그런 고민들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과당 경쟁으로 한국영화의 가격이 올라가고, 비싼 가격에 비해 낮은 품질의 영화들이 공급되면, 일본영화 시장 안에서 한국영화의 위상은 금방 무너질 것으로 봅니다. 사상누각처럼 말이죠. 이르면 2∼3년 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30억∼50억원을 보충하던 시장은 없어집니다. 반면, 수익을 기대하고 올라갔던 제작비는 (떨어지지 않고) 고정이 되어서 커다란 혼란이 올 것입니다.

“앞으로 5∼7년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관건”

제가 1997년 <씨네21>과 인터뷰할 때 동아시아 시장을 겨냥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사> <유령> <봄날은 간다>를 합작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타 위주로 영화를 만들어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방식은 불안정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같이 제작하는 게 좋다고 봤고, 각국 시장에서 자국영화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아이디얼한 시도를 했습니다. <역도산> 같은 경우, 그래서 내셔널리티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휴머니즘에 호소하려고 했던 영화입니다. 물론 설경구라는 배우가 대사 흡입력이 있는 친구인데 99%가 일본어 대사다보니 국내에선 흥행이 좋진 않았지만. <역도산>은 반쯤은 성공하고 반쯤은 실패한 기획이라고 보지만, 설령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그 실패는 데이터로 남는다고 봅니다. 다른 모색을 하려면 말이죠. 그러나 변칙은 데이터로도 남지 않습니다. 단기적인 비즈니스에선 굉장히 중요한 것일지 몰라도.

대략 한국에 영화사가 15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영화가 돈이 된다고 하니까 현혹돼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돈으로 밀어서 내가 2억원 줄게, 내가 5억원 줄게 합니다. 그럴수록 제작구조는 왜곡되어 갑니다. 단기적으로 돈을 벌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10억원, 20억원 벌기 위해서 독약을 뿌려놓습니다. 한국영화는 현재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쥐고 있습니다. 2010년이면 열릴 거대한 중국시장이 있습니다. 13억명이라는, 한국영화에 중독된 중국시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부풀 대로 부푼 커다란 골칫거리 같은 일본시장 또한 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5∼7년을 어떻게 버티느냐 하는 것이 한국이 아시아의 영화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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