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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오픈토크에 함께 자리한 이병헌과 쓰마부키 사토시
김도훈 이다혜 2005-10-20

아, 아름다운 남자들

이병헌쓰마부키 사토시가 만나다. 한일 양국의 귀공자, 쓰마부키 사토시와 이병헌이 지난 10월9일 파라다이스호텔 야외가든에서 오픈토크 행사를 가졌다. 이병헌은 “가식적이지 않은 순수하고 신선한 느낌이 좋았다”는 말로 사토시에 대한 첫인상을 밝혔고, 이에 사토시는 “<달콤한 인생>에서 남자답고 쿨한 연기가 좋더라. 정열적으로 몸을 불사르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말로 화답했다. 특히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와 같은 영화들을 모두 봤고, 개인적으로는 <올드보이>를 좋아한다. 한국에는 일본에는 없는 힘이 있다. 한류 붐을 통해 한일 양국이 더욱 가까워졌으면 한다”는 소감으로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내보였다.

“내 성격상 쉽게 좋아하고 싫증을 내는 일이 많은데, 연기만은 그렇지 않았다. 마치 연애를 하는 것처럼 연기를 계속 점점 더 좋아하게 된다. 나는 영화를 사랑한다.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취미도 필요없을 것 같다”며 사토시는 연서를 쓰듯 영화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리고 오픈토크 도중 급히 몇분간 자리를 비우기도 했는데, 자리에 돌아왔을 때 질문에 답하라고 하자, 이는 생리적인 ‘급한 볼일’ 때문이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정말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과 한국의 팬들이 뜨거운 해운대 햇살 아래 모여 지켜본 오픈토크는 “사토시 아이시테루(사랑해)!”, “뵨횬시(병헌씨) 멋져요!”라는 한일 양국 팬들의 환호성과 함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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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