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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 친절한 강국씨와 건방진 재경씨

<아일랜드>

<백만장자의 첫사랑>

<아일랜드>의 현빈

길을 가다 힘들어 지칠 때, 내가 얼마나 아름답고 눈부신 사람인지 잊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나줄 사람. 드라마 <아일랜드>의 강국은 그런 남자다. “처음엔 불쌍해서 좋았고, 지금은 좋아서 불쌍합니다”라고 조용히 읊조리는 남자. 아이로니컬하게도 강국은 그래서 사랑을 얻지 못한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한결같이 지켜주는 사랑은 로맨틱하긴 하지만, 현실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에는 너무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현빈

가진 것이라고는 돈밖에 없는 남자.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도, 사람에 대한 따사로운 마음도 없는 남자. 사랑하는 이에게 “가! 그냥 꺼지라고!”를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는 이 남자는, 사실 사랑이 뭔지도 모르는 ‘아이’다. 상대가 너무 눈부셔서 차마 두 눈을 뜨지 못하는 마음을 알아갈 때,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법을 알아갈 때 그는 비로소 ‘어른’이 된다. 그것이 가슴 아픈 첫사랑이 선사하는 인생의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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