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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돌아온 소니와 리코, <마이애미 바이스>
강병진 2006-07-26

1984년부터 1989년까지 방영된 인기 TV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의 두 형사 소니와 리코가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현란한 영상과 화려한 음악, 치밀한 심리묘사 등이 한데 모여 빚은 시리즈 <마이애미 바이스>는 이후 범죄드라마와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위험천만한 사건의 한복판에서 드러나는 두 형사의 갈등과 우정, 마이애미의 어두운 면을 역설적으로 드러냈던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음악들은 당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소니 크로켓(콜린 파렐)은 요트에서 생활하며 여자들에게 작업을 거는 것이 취미인 형사다. 남미에서 플로리다 남부로 밀수되는 마약의 루트를 수사하기 위해 범죄조직에 잠입한 그는 보스의 아내 이사벨라(공리)에게 사랑을 느끼면서 복잡한 관계에 빠진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소니의 동료 리카도 텁스(제이미 폭스)도 잠복근무에 들어간다. 하지만 그 또한 세 가지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원작 시리즈의 기획자이자 <히트>와 <콜래트럴>의 감독인 마이클 만이 연출을 맡았다.

소니와 리코의 첫만남

이들이 처음부터 한솥밥 먹는 동료였던 건 아니었다. 드라마에서 이들은 2부에 걸쳐 파트너십을 확인하게 된다. 콜롬비아 마약상을 쫓고 있던 마이애미 경찰 소니 크로켓은 마약상 부하를 통해 함정수사를 벌인다. 하지만 막상 잡은 것은 뉴욕에서 경찰 살해범을 쫓아온 리카도 텁스. 알고 보니 그가 쫓는 살해범이 바로 소니가 쫓는 콜롬비아 마약상이었다. 마침 차량폭파사고로 파트너를 잃은 소니는 상사의 권고와 리카도의 제안을 받아들여 임시 파트너 관계를 맺지만, 리카도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동료 경찰에게 리카도의 신원조사를 부탁한 소니는 리카도 텁스가 3주 전에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니의 다그침에 리카도는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자신은 무장강도반 형사 리코 텁스고 브루클린 소속 마약반 형사였던 형이 죽었는데도 뉴욕 경찰이 살인범 추적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자 직접 나섰다는 것. 완전히 의기투합한 두 형사는 범인을 찾아 검거하지만, 판사를 매수한 범인은 국외로 빠져나간다. 결국 뉴욕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리코에게 소니는 마이애미에서의 경찰생활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비로소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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