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국내뉴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밀양> 5월에 만난다
이영진 2007-02-05

쇼박스, 시네마서비스, CJ 등 상반기 배급작 발표, 대작 외화와의 개봉경쟁 심할 듯

국내 주요 투자 배급사들의 상반기 라인업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쇼박스는 3월1일 아오이 유우 주연, 이상일 감독의 <훌라걸스>를 시작으로 6월까지 약 10편의 영화를 배급할 예정이다. 감우성, 김수로 주연의 액션영화 <쏜다>는 3월15일에, 박용우, 남궁민 주연의 스릴러 <뷰티풀 썬데이>는 3월29일에 개봉한다. 4월5일에는 <무간도>의 유위강, 맥조휘 두 감독이 다시 손잡고 만든 <컨페션 오브 페인>이, 4월11일에는 일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미연, 이태란 주연의 <어깨너머의 연인>이 관객과 만난다. 쇼박스는 임창정과 박진희가 출연하며 땅굴에서 남과 북 사람들이 화합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휴먼코미디 <만남의 광장>(가제)을 4월26일에 선보이며, 5월10일에는 정진영, 최우혁 주연의 가족영화 <번트>, 5월24일에는 백윤식, 이문식 주연의 좌충우돌 코미디 <성난 펭귄>, 6월6일에는 김혜수, 황정민 주연의 감동드라마 <열한번째 엄마>, 6월21일에는 <특별시 사람들>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밀양>

시네마서비스도 대략의 배급 일정을 짰다. 최양일 감독의 <>는 3월 말에, 차승원 주연, 장진 감독의 <아들>은 4월 말에 상영한다. 5월에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 <밀양>이 드디어 공개될 예정이다. 송강호, 전도연이라는 빅 카드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6월에는 장윤현 감독의 <황진이>가, 7월에는 김상진 감독의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이 공개된다.

얼마 전 2007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상반기 라인업 윤곽을 발표한 CJ도 정윤철 감독의 <좋지 아니한가>(3월1일 예정)를 비롯해 차승원, 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3월29일 예정), 염정아, 탁재훈 주연의 <내 생애 최악의 남자>(3∼4월 중) 등을 준비 중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와 <화려한 휴가>는 아직 구체적인 배급 시점을 잡지 못했으나 상반기에 개봉한다는 입장이다. <슈렉3>는 6월 첫주에, 마이클 베이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는 6월28일로 개봉 시점이 잡혀 있다. 현재로선 미정이지만 CJ는 조만간 라인업을 추가로 확보할 듯 보인다.

일찌감치 선전포고를 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투자 배급사들이 개봉 시점을 정하는 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CJ의 한 관계자는 “일찌감치 날짜를 박아두는 것이 흥행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2, 3개월 전에 개봉일자를 정하는 요즘 추세가 앞으로 일반화될 것”이라고 전한다. 특히 올해는 <스파이더맨 3>(5월3일 개봉예정),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5월23일 개봉예정),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7월13일) 등 이름만으로 흥행이 예감되는 대작 외화들이 즐비해 상반기 개봉을 앞에 둔 한국영화들의 눈치 싸움은 어느 때보다 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