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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타짜 세계 입문
문석 2007-04-30

싸이더스FNH와 <타짜2> 연출 계약 맺어

장준환

지구 대신 카지노를 지켜라?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 감독이 <타짜2>를 연출하게 된다. 이 영화의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최근 장 감독과 이 영화의 연출 계약을 맺고 제작 준비에 돌입했다. 애초 오퍼스픽처스에서 방귀로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는 슈퍼히어로 이야기 <파트맨>을 준비 중이던 장준환 감독은 시나리오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싸이더스FNH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차승재 싸이더스FNH 공동대표는 “애초 우리 회사로서는 <파트맨>을 감당하기 어려워 장 감독을 오퍼스로 보냈는데, 잘 안 풀리는 것 같아 제안을 했다”면서 “박찬욱 감독이 <공동경비구역 JSA>를 만들면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것처럼, 장 감독 또한 <타짜2>를 통해 아직 다 보여주지 못한 연출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 딱 하나 있다. 장준환 감독이 도박의 세계를 잘 모른다는 것. 이를 위해 싸이더스FNH는 곧 장 감독을 필리핀으로 보내 ‘카지노 연수’를 받게 할 계획이다. 장준환 감독은 “필리핀에서 차 대표의 친구를 만나 카지노 세계를 익히면서 시나리오를 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짜2>는 허영만의 만화 <타짜> 4부를 바탕으로 하며, 국내와 해외의 카지노를 배경으로 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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