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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여자들에 관한 영화 <바람난 여자>
박혜명 2007-05-09

주제보다도, 예쁜 여배우들의 가슴이 기억에 남을 듯

제목 그대로 바람난 여자들에 관한 영화다. 직장 상사와 바람난 방송국 아나운서, 남자친구의 아들과 바람난 여자, 무료한 부부생활 중에 있다가 섹시한 정원사를 보고 자위에 눈을 뜬 여자 등 일탈도 다양한 종류로 그려진다. 영화는 “칠레 기혼 여성의 63%가 불륜 중에 있다”라는 통계 결과를 놓고 대담 토론을 벌이는 TV프로그램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배신하지 말고 좇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아스럽게도 메인 스토리는 주제와 충돌한다. 인기 아나운서 세실리아는 상사와 불륜을 일으킨 대가를 톡톡히 치른 다음 우울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이다. 즐길 만한 대중영화의 모양새를 띠었고 고민하며 볼 필요는 없을 듯. 2004년작인 이 영화는 현지 개봉 당시 남미에서 내로라하는 톱 여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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