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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영화인] 극장도 가을을 타고 있습니다.
강병진 2007-10-22

극장도 가을을 타고 있습니다. 객석은 한산하고, 전단지는 남아돌고, 하루에도 수십번이나 갈아넣던 번호표 종이에도 직원의 손길이 뜸합니다. 첫눈이 오면 좀 나아질까요?

지난해에는 10월에 추석이 있었지만, 올해는 9월에 있었던 게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추석이 있었는데도 지난해 9월과 비교할 때 이번 9월 매출이 10%밖에 상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 전체매출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10% 정도 감소하지 않을까 싶다. <디 워>랑 <화려한 휴가>가 그렇게 긁어모았는데도 이 정도니 참…. _2008년 추석은 9월인데다가 연휴가 토·일·월요일뿐이라 더 힘들지 않겠냐는 모 멀티플렉스 관계자 A

예매량이 박스오피스랑 다를 수가 있겠나. 여름에 비해 절반 이상 떨어지긴 마찬가지다. 그만큼 사이트 방문자 수도 떨어졌다. 8월만 해도 일일 평균 방문자 수 50만, 60만명을 기록했는데, 지금은 35만명 정도다. 반면에 영화사들이나 극장들이 회사에 제의하는 이벤트는 더 많아진 것 같다. 어떻게든 관객을 끌어모으려는 건데 그것도 쉬워야 말이지. _그래도 예매량이 직접적인 수입원은 아니라서 큰 문제는 없다는 모 예매사이트 관계자 B

매점매출액도 당연히 감소했다. 그에 따라 콜라, 시럽, 옥수수 등 물건을 발주하는 양도 떨어졌고. 예전에는 창고에 물품을 쌓아놓을 데가 없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너무 널찍해 보여서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관객이 매점 앞에 줄서서 기다리다가 상영시간 때문에 포기하고 가버리는 경우는 없다. 이 상황에서 웃어야 되는 건가, 울어야 되는 건가. _팝콘 튀기는 양은 줄었는데도 남는 팝콘이 많다는 모 멀티플렉스 매점관리 매니저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