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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이토록 뜨거운 순간>
정한석 2007-12-19

‘뉴욕’에서 ‘배우’와 ‘가수’를 ‘꿈’꾸는 ‘스무살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

텍사스 출신이지만 뉴욕에 살고 있는 스무살 청년 윌리엄(마크 웨버)은 어느 날 바에서 사라(카타리나 산디노 모레노)를 만난다. “수요일에 만나 토요일에 같이 살게 됐다”는 걸 보면 마법처럼 첫눈에 사랑에 빠진 것 같다. 둘은 서로 집 건너편에 살고 있다가 합쳤으며 윌리엄은 배우가 꿈이고 사라는 가수가 꿈이다. 그러니 말도 잘 통한다. 사라가 전 남자친구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고 윌리엄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그들의 일상은 귀여우면서도 격정적으로 변한다. “우리는 언제쯤 엉망이 될까? 언제 서로 꼴보기 싫어하게 될까?” “헤어질 때 우리는 서로 어떤 욕을 할까?”라며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것처럼 영화의 초반부에 이 커플은 상상하는데, 모든 커플이 그렇듯이 그들에게도 시련이 온다.

<죽은 시인의 사회>의 청량한 젊은이 혹은 <비포 선셋>의 낭만적인 유랑자로 많이 기억되고 있는 배우 에단 호크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설가이며 감독이다. <이토록 뜨거운 순간>은 에단 호크의 첫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며 스스로 감독, 각본을 맡고 윌리엄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까지 했다. 여전히 20대 같은 젊음을 유지하기에 스무살의 장성한 아들을 둔 아버지로는 좀 호소력이 떨어지지만, 잠시나마 에단 호크의 모습을 본다는 건 이 영화의 즐거움 중 하나일 것이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과잉되어 있어 좀 평범해 보이고 에단 호크의 이름값에 비한다면 연출력도 보통의 수준이지만, <원스>의 강력한 팬들이 어떻게 볼지는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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