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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up] 겁없는 올리버 스톤, ‘W.’부시 대통령을 영화로!
안현진(LA 통신원) 2008-08-12

분명 그랬을 것이다. 바의 테이블 위에서 저질 댄스를 추었을 것이고, 숨쉴 틈도 없이 깔대기로 말술을 들이부었을 것이다. 울컥해서 주먹을 휘두르다 유치장 신세도 몇번 졌을지 모른다. 대통령을 아버지로 둔 아들들은 때때로 통제할 수 없는 분노를 왜곡된 방향으로 분출하곤 한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젊은 날도 무질서와 방탕함의 연속이었다. 아버지 부시 41대 미국 대통령은 아마도 아들이 부끄러웠을 것이다. <JFK> <닉슨>으로 미국 대통령들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온 감독 올리버 스톤은 대통령의 망나니 아들이 43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돼 백악관에 입성하기까지, 어떤 삶의 변화를 겪었는지에 주목했다. 임기를 마치지 않은 대통령의 전기영화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겁없는 감독 올리버 스톤은 “공정하고 진실된 초상”으로 <더 퀸> <닉슨>에 비견할 만한 정치드라마를 내놓겠다고 장담했고, 곧 <W.>의 각본을 완성했다. 조시 브롤린과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대통령 부부를 연기하고,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딕 체니, 도널드 럼스펠드 등을 똑 닮게 분장한 배우들이 영화의 리얼리티에 무게를 더한다. 부시가 했던 온갖 망언을 정리했던 티저포스터에 이어, 새롭게 공개된 <W.>의 포스터는 연설을 앞두고 단장하는 부시를 훔쳐보는 듯한 그림이다. 2008년 10월 미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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