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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토리] 독립영화 감독들 장편 차기작, 레디고!
정재혁 2008-08-18

전주와 필리핀, 방글라데시아와 달나라에서 독립영화 감독들이 카메라를 켠다?! 독립영화 감독들의 차기 장편 프로젝트가 하나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쇼킹 패밀리>를 만들었던 경순 감독은 현재 다큐멘터리 <레드 마리아>의 촬영차 필리핀에 있으며, <불을 지펴라>의 이종필 감독은 조르주 멜리에스 감독의 <달세계 여행>을 모티브로 동명의 장편 시나리오 작업에 있다. <방문자> 이후 2년 만에 장편 작업에 착수한 신동일 감독은 방글라데시 노동자와 한국인 고등학생간의 우정을 그릴 <단두비>의 촬영을 8월16일 시작하고, <우린 액션배우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정병길 감독은 9월 말부터 전주에서 <청년폭도 맹진가> 촬영에 들어간다. 다큐멘터리와 사회드라마, 액션영화 등 장르도 다양하다. <레드 마리아>는 자본주의에 대한 경순 감독의 비판적인 메시지가 담길 ‘빨간눈사람’의 7번째 작품이고, <달세계 여행>은 파리 여행 중 짐 모리슨의 묘지를 찾았던 이종필 감독이 그 맞은편에 있던 조르주 멜리에스의 무덤을 보고 떠올려 구상한 영화다. “욕먹을 정도로 지원을 많이 받았”지만 9천만원의 제작비 중 2천~3천만원을 구하지 못해 “후원회원을 모집할”까 궁리 중이다. 정병길 감독이 “꽤 오래전에 써놓은” <청년폭도 맹진가>는 “인생을 바꿔보려는 양아치들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사회비판적인 영화로 “처음 보는 듯한 액션장면이 하나 있어 제작비가 꽤 드는” 영화라고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땀흘리는 독립영화 감독들이 뜨거운 여름을 지나 어떤 작품을 완성해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