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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신보라와 함께 떠나는 모험 <쾌걸 조로리의 대대대대모험>
윤혜지 2013-06-05

새로운 모험을 기대하며 도착한 가파파 마을. 조로리(정태호)와 이시시(류점희), 노시시(한신정) 콤비는 마을 아이들을 덮친 무늬무늬병을 보고 놀란다. 온몸에 가로줄이 생긴 아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전설의 명약뿐! 조로리 일행과 마을 선생님 아리우스(신보라)는 가파르산으로 전설의 명약을 찾으러 떠난다. 고생 끝에 조로리 일행은 전설의 명약을 손에 넣지만 약이 너무 쓴 탓에 아이들은 잘 먹지 못한다. 조로리 일행은 아이들이 약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부르르(이장원)의 과자 공장에 초콜릿을 구하러 간다. 과연 조로리 일행은 만만치 않은 적수인 부르르에게서 무사히 초콜릿을 받아올 수 있을까.

하라 유타카의 원작 동화 <쾌걸 조로리>는 1987년, <드래곤 퇴치 대작전>편이 처음 발간된 이후 현재까지 누계 발행부수 3200만부를 돌파한 초대형 인기작이다. 주인공 조로리는 미즈시마 시호의 원작 만화 <시금치맨>의 악역이었으나 하라 유타카가 스핀오프 시리즈로 <드래곤 퇴치 대작전>을 만들며 빌려온 캐릭터다. <쾌걸 조로리> 시리즈는 국내 투니버스 채널에서도 2006년부터 6년간 방영되며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개봉하는 <쾌걸 조로리의 대대대대모험>은 원작을 바탕에 두고 스펙터클을 더한 극장판으로 제작됐다. 특히 부르르의 알록달록한 과자 공장 장면은 어린이들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정태호의 목소리 연기는 예상외로 훌륭하다. TV시리즈에서 쭉 조로리를 연기해온 성우 김정은(이번 극장판에서는 조론드 론 역을 맡았다)에 비해 좀더 가벼울 뿐 발성도 연기도 나쁘지 않다. 유행어만 남발하지 않았어도 훨씬 나았을 텐데. 어쨌든 오리지널 TV시리즈와 견주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극장판이지만, 오랜 팬들이 느낄 서운함은 무엇으로도 달래기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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