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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배트맨의 과거

배트맨의 과거

크리스천 베일 주연의 <아메리칸 사이코>(2000)가 블루레이로 출시된다. 브렛 이스턴 엘리스의 충격적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충격적인 내용전개와 더불어 반짝이는 물건에 둘러싸인 호화로운 삶의 위태로운 내면을 포착한 것으로 유명하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자레드 레토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수요일에 만나요

수요일 밤이면 ‘두번째달’이 뜬다. KT&G 상상마당의 웬즈데이 프로젝트 Vol.4 <두번째달, 펼치다>가 4월23일부터 5월28일까지 매주 수요일(5월7일 제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다. 5월14일 공연에선 곧 발매될 두번째달의 2집 수록곡도 미리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조원선, 하림 등도 게스트로 참여해 두번째 달을 지원한다.

리버풀의 창이냐, 첼시의 방패냐

사실상 결승전이다. 4월27일 열리는 리버풀과 첼시 경기의 승자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우승컵을 안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그에서만 93골을 몰아넣은 리버풀의 창이냐, 아니면 24실점에 그친 첼시의 방패냐. 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끝난 뒤 흘렸던 캡틴 제라드의 눈물을 보면서 리버풀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고 말하는 중립팬도 있으나 모리뉴의 첼시는 강하다는 거. 어쨌거나 피 튀기는 경기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

소라 언니 멋있게 화났다

이소라의 8집은 엄청난 깜짝쇼다. 우리의 슬픔 앞에서 같이 눈물 흘려주던 그녀가 갑자기 돌변해 엄청난 분노와 에너지를 터뜨린다. 막판에 이르러 가까스로 이미지를 회복하지만 그래도 8집이 전반적으로 표방하는 장르는 짧고 굵은 록이다. 낯설지만 후련해 죽겠다.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정지찬은 “망해도 참 멋있게 망할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빙판에서 만나는 <눈의 여왕>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원작 소설인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러시아의 볼쇼이 아이스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4월23일부터 5월18일까지 4주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공연이 열릴 예정. 1993년부터 꾸준히 한국을 찾아온 러시아 볼쇼이 아이스쇼.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할 듯.

미리 즐기는 브라질월드컵

4월15일 EA 스포츠에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을 Xbox 360과 PS3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은 21개의 신규 스타디움이 추가되었고 FIFA에 등록된 203개 국가 대표팀을 포함하여 총 7469명의 선수들을 사용할 수 있다. 거기에 9개의 언어로 진행되는 중계방송, 34개의 신규 사운드 트랙은 브라질 현지의 생생한 모습과 소리를 안방까지 전달해준다. 축구 게임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 마라. 클래스는 영원하다!

주목, 이 드라마

<골든타임> <산부인과>를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하얀거탑> <드라마의 제왕>의 김명민이 뭉쳤다! 4월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이다. 휴먼 법정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번 작품에서 김명민은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로 등장해,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인물을 그린다. 카리스마 넘치는 로펌의 대표 차영무 역에 김상중이, 정의감 넘치는 로펌 인턴에 박민영이 캐스팅됐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장난이 아냐

멘붕의 오렌지캬라멜

오렌지캬라멜에 대해서라면 할 말이 정말 많다. 왜냐하면 이것은 주류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므로 뭔가 ‘있어 보이는’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그게 해석의 욕망을 자극한다. 철학자 한병철의 표현을 빌리자면 ‘매끈하게’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를 가진다. 이때 메인스트림의 팝이 대체로 매끈하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상업적인 맥락에서는 당연히 미덕이지만 비평적인 관점에선 매력이 떨어진다. 오렌지캬라멜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매끈함과 거친 질감이 섞여 있는데, 음악이 전자라면 뮤직비디오는 후자에 가깝다. 산업적으로는 메이저에 속하지만 거기에 담기는 정서는 마이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에서 오렌지캬라멜이라는 ‘취향’이 서브컬처/힙스터/키치 같은 ‘태도’와 겹치는 건 우연이 아닐 것 같다. 같은 의미에서 오렌지캬라멜이야말로 크레용팝의 멘토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든다. 이 다소 거친 질감의 메인스트림 팝이 평균에서 비껴나 있다는 것 자체를 미덕으로 보는 관점이 비평적 태도로까지 확대되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질문을 보다 근본적인 것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건 취향인가 태도인가. 해묵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오히려 지금 더 중요한 질문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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