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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종합예술 실용학교] 현장과 가장 가까운 도심형 학교

서울종합예술 실용학교 방송영화제작학부 연기예술학부

2003년 개교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도심형 명품학교를 표방한다. 도심 속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최근 기자재와 실습실 시설 등을 보강하면서 학생 맞춤형 학교로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혔다. 영상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 음향 더빙실과 연기•뮤지컬•무용 실기실, 극장과 아트센터 등의 시설이 있어 학생들이 작품을 기획해서 제작, 상영하기까지의 모든 공정이 학교 내에서 가능하다. 내년엔 대규모의 전문 스튜디오를 갖춰 현업과 공동으로 오디션을 진행하거나 촬영 장소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탄탄한 이론과 철저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구하는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유명 감독과 배우, 연예인 등이 학생과 교수진으로 포진해 있어 스타 양성소로도 불린다. 대표적인 학과로 방송영화제작학부와 연기예술학부가 있다.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역린> 이재규 감독 현장실무지도

방송제작전공과 영화제작전공으로 세분화되는 방송영화제작학부는 저학년 때부터 실습 위주의 트레이닝을 받는다. 특히 매주 5시간 동안 진행되는 제작워크숍 수업은 학생들의 영상 제작 역량 키우기에 집중한다. 2학년까지는 주로 전임 교수진이 학생 개개인에 맞춰 일대일로 가르치고, 고학년이 되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들이 지도해 현업과의 네트워킹까지 연결되게끔 한다. 현장과 강단을 오가는 교수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역린>의 이재규 감독,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 <해결사> 권혁재 감독, <용의자> 최상호 촬영감독,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장태유 PD 등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내년부턴 <간기남>의 김형준 감독이 신규 임용되는 등 우수한 교수진이 포진해 있다. 김형준 감독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가 추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에 기여할 수 있을 것 같고, 거꾸로 학생들로부터 좋은 자극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SAC영상페스티벌은 현업 중심 교수진의 실무 위주 지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학생들의 작품을 학교 안팎에 보일 좋은 기회다. “저학년 작품을 포함해 되도록 많은 작품을 상영하려고 한다. 남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준다는 게 학생들에게 의욕과 책임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재규 교수(<역린> 감독)의 말처럼, 영상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은 실제 작품을 만들고 상영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실제로 단편영화 전문 배급사 등에서 우수 작품 몇몇을 배급할 예정이다. 부천국제영화제 초청, 아세아태평양영화제 대학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등 학생들의 작품을 주목하는 곳도 늘고 있다. 지난해 말 개봉하여 화제가 된 다큐멘터리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08학번 이호재 감독을 포함해 방송영화제작학부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교수진 외에 유명 감독 및 작가, 스탭을 초빙해 이야기를 듣는 외부 특강도 꾸준히 열린다. 학교를 방문한 날엔 영상 스튜디오에서 일본의 야나기마치 미쓰오 감독의 강연이 있었다. 그의 2007년 작품인 <카뮈 따윈 몰라>의 예고편이 흐르고, 감독의 설명이 이어졌다. 3년 정도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영화를 가르치면서 워크숍 수업을 했었는데 그때 학생들을 접하면서 겪은 경험을 영화에 담았다고 했다. 어쩌다 보니 밝지만은 않은 ‘기묘한’ 청춘영화가 되어버렸다는 설명이었다. 학생들은 노장 감독의 경험담을 진지하게 듣고 질문을 던졌다. “영화에서 ‘기요코’가 남자 친구에게 자신이 두명의 남자와 키스했다고 털어놓았는데 왜 감독과의 키스는 빼놓고 이야기한 건가요?” 같은 스토리의 사소한 부분에 관한 궁금증부터 마지막 장면이 진짜 살인인지,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지, 롱테이크 촬영 기법을 자주 쓴 이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섬세하고 진지한 질문과 대답 속에서 학생들의 영화에 관한 관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영화 드라마 등의 교내 오디션

연기예술학부는 연극, 방송연예연기, 뮤지컬, 개그시트콤 전공으로 나뉜다. 그중 방송연예연기전공은 TV드라마, 영화, CF 연기에 이르기까지 영상연기의 테크닉을 익히는 실기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채워진다. 카메라연기, 영화연기 지도 등의 수업으로 21세기 방송엔터테이너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교수와 학생의 일대일 전담 교육으로 스타성이 보이는 인재를 일찌감치 발굴한다. 영화와 드라마 기획사 소속 오디션이 연중 열리는 등 관련 업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풍성하다. 그동안 영화 <오늘의 연애> <친구2>,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트라이앵글> 등의 오디션이 교내에서 진행됐고 재학생이 관련 작품의 조연 및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연기예술학부뿐 아니라 방송영화제작학부, 패션예술학부, 공연제작콘텐츠학부 등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가 중요시하는 연례 행사다.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 연기자와 스탭을 만나게 되는 중요한 순간이자 어디에서도 가르칠 수 없는 캐스팅 교육이 진행되는 자리다.

영화나 방송, 연기 관련 학부 이외에 실용음악, 디자인, 패션, 뷰티 등 엔터테인먼트에 관련된 다양한 학부가 있는 것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방송영화제작학부의 워크숍 수업에 뷰티예술학부의 분장, 실용음악예술학부의 영화음악이 협업하는 셈이다. 실제로 학부 수업과 학교 행사에서 다양한 학부들의 협업이 자유롭게 이뤄져 학생들은 다양한 실습을 졸업 전에 경험한다.

4년의 엄격한 트레이닝을 거쳐 영화계, 방송계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졸업생들도 상당하다. 출신 학생으론 <물 없는 바다>의 김관철 감독, 단편영화 <눈깔사탕>의 한동석 감독, <중앙일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수상한 <누구세요?>의 최용운 작가, tvN <화성인 X파일>을 연출한 김여경 PD가 있고, 드라마 <조선총잡이>의 이준기, <별에서 온 그대>의 박해진, <대장금>의 박은혜, <사랑해서 남주나>의 이상엽, 영화 <레쓰링>의 하나경, <명량>의 노민우 등 배우들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입시전형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정원의 70%를 수시에서, 30%를 정시에서 선발한다. 수시전형은 12월20일에 진행되며, 정시전형은 2015년 1월16일, 2월12일에 걸쳐 2회 진행된다. 편입 전형도 동일한 날짜에 실시된다. 방송영화제작학부는 필기 형태의 실기 50%, 면접 50%, 연기예술학부 방송연예과는 자유연기와 특기로 이뤄진 실기 60%, 면접 40%를 반영한다. 학과와 전공별로 전형 내용이 다르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ac.ac.kr)를 참고하자.

왼쪽부터 권영락,김형준,이재규.

현업에서 바로 인정받는 학생을 키운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방송영화제작학부 권영락·김형준·이재규 교수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의 강점은. =권영락_도심형 학교라는 점이다. 요즘 영상이나 영화 제작 업체가 강남에 많이 모여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요청도 많이 들어와 현장에서 일할 기회도 잦다. 현장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점도 강점이다. 실습 교육의 질적인 면에서 다른 예술대학과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수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재규_실질적인 수업을 추구한다. 학생이 기획, 시나리오부터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죽 함께한다. 실제 프로덕션을 단계별로 다 경험하는 거다. 기술적 자질과 함께 현장에서 일할 때 필요한 도덕적, 인성적 자질을 키워주는 데 주력한다. 현업에서 바로 쓰임새가 있는, 인정받을 수 있는 학생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김형준_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학교가 추구하는 실무 중심의 교육에 기여할 수 있을것 같다.

권영락_해마다 학교 영상제에 외부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한다. 이번에 심사위원 한분이 우리 학교 학생들 작품을 높게 평가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잘 풀어내는 게 좋다고 하더라.

-실제 학생들의 현장 투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지. =이재규_학교쪽에서 학생들에게 오디션 등 현업 기회 경험을 주고자 하고 학생들을 독려하는 편이다. 내 작품(영화 <역린>)에도 재학생 한명이 연출부로 참여했다.

-입시생 및 제작 현장에 나갈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이재규_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하는지 반문해봐라.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네가 정말(이 일을) 좋아해서 여기 있는 거냐’란 질문을 많이 던진다.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기획자나 프로듀서, 연출, 조명 스탭 등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찾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