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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highway] 매튜 매커너헤이의 진정한 부활은 바로 여기서

매튜 매커너헤이의 진정한 부활은 바로 여기서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인터스텔라>로 그 매력을 새삼 확인한 매튜 매커너헤이는 그보다 앞서 <HBO> 미드 <트루 디텍티브>로 그 진가를 선보였다. 루이지애나를 배경으로 17년의 세월을 두고 연쇄 살인범을 쫓는 두 형사 러스트 콜(매튜 매커너헤이)과 마티 하트(우디 해럴슨)의 이야기로, 국내 케이블 채널 방영분에서 볼 수 없었던 부분을 살린 무삭제, 무암전 버전이 DVD로 출시된다.

클래식 공연장에서 존 말코비치 보기

서울바로크합주단이 1월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정기연주회의 개막 콘서트를 연다. 그런데 공연 기획자 및 내레이터로 참여하는 이가 무려 존 말코비치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니트케 피아노 협주곡 연주에 맞춰 아르헨티나 작가 에르네스토 사바토의 <장님에 대한 보고서>를 낭독하는 말코비치의 색다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문의 02-592-5728.

독재자의 자서전

히틀러 등 독재자들의 자서전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1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파시즘을 주도한 무솔리니가 쓴 <무솔리니 나의 자서전>에도 관심이 갈 듯하다. 이 책은 그가 독재 체제를 확립하고 난 직후인 1928년 출간한 <나의 자서전>을 번역한 것으로, 무솔리니의 성장 과정은 물론 파시즘 체제의 구축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물론 자서전인 만큼 행간의 독서가 필요하다.

문화영화를 아십니까?

‘문화영화의 안과 밖’이라는 부제가 붙은 <지워진 한국영화사>는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주최로 2012년부터 진행된 연구 세미나의 성과를 묶었다. ‘문화영화’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지금의 독자들에게 1960∼70년대, 보다 거슬러 올라가 일제강점기의 사회, 문화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겨울왕국 강원도로 가자!

1월은 강원도의 계절이다. 강원지역의 자연을 활용한 축제가 넘쳐난다. 인제 원통리 부근에서 온갖 겨울놀이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겨울내설악강변축제(~1월11일), 맑은 홍천강변에서 송어낚시체험, 눈얼음놀이체험, 눈썰매체험을 하는 홍천강 꽁꽁축제(~1월18일), 평창 오대천 일대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2월8일)는 당장 달려가더라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들이다. 새해 벽두를 청량한 강원도의 자연과 함께 열어보자.

<마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출시

‘마스터피스’라는 격찬이 아낌없이 쏟아졌던 영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가 풀슬립 스틸북으로 출시된다. 그것도 1700장 넘버링 한정판이다. 촬영현장 스케치 영상을 포함해 40페이지에 달하는 컬렉터스 가이드북, 세계 각국의 <마스터> 아트워크 인쇄 카드 8종까지 수록됐다. 이동진 평론가의 음성해설도 있으니 보는 호사에 듣는 재미까지 더한다. 1월21일 출시전 예약이 한창이니 장바구니에 빠르게 옮겨 담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추모전

사진의 향연이다. 세바스치앙 살가두와 아라 귈레르에 이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0주기 추모전 <영원한 풍경>이 시작되었다. 매그넘 포토스의 창립 멤버인 브레송의 대표작뿐 아니라 알베르 카뮈와 체 게바라 등 당대 유명인의 초상을 담은 작품들, 브레송이 자신의 그림자를 찍은 유일한 자화상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월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총 259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갖고 둘러보자.

그리움과 추억에 부치는 편지

뮤지컬 <러브레터> 기간 : 2월15일까지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문의 : 1566-1823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러브레터>는 원작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면서 무엇보다 ‘편지’의 의미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다. 극중에는 세 가지 러브레터가 등장한다. 히로코가 천국(실제로는 죽은 애인의 옛 주소)에 보낸 편지, 히로코의 부탁을 받은 이츠키가 자신의 학창 시절 기억을 더듬어 써내려간 편지들, 그리고 소년 이츠키가 소녀 이츠키를 생각하며 이름을 적은 독서카드. 이들은 모두 ‘러브레터’의 형식으로 쓰여진 편지도 아니고, 때론 엉뚱한 수취인에게 전달되거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주인에게 도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운 이름을 한자 한자 써내려가며 그 속에 차마 말하지 못한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은 모두 누군가를 향한 절절한 러브레터들이다. 아름다운 영상 속에 은유적인 암시를 곳곳에 심어놓은 영화와 달리 뮤지컬 <러브레터>는 구체적인 장치와 주변 인물들의 목소리를 빌려 이들 러브레터의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낸다. 또한 이츠키의 과거와 히로코의 현재를 동등한 비중으로 다룸으로써 편지를 통해 누군가는 상처를 치유해가고, 누군가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영화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 있는 관객이라면, 무대 위를 지켜 보면서 주인공 이츠키처럼 잊고 있던 감정과 추억들이 아련하게 되살아나는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