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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경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 <극장판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DC>
문동명 2015-06-17

2038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몇몇 나라들이 바다에 잠기기 시작한다. 때 맞춰 멘탈모델이 조종하는 막강한 안개함대가 등장해 전세계 해양, 공중 교통망을 장악하고 교역로를 끊어버리고 세계 경제는 붕괴된다. 몇년 후 제독의 아들이자 해군 생도 치하야 군조(오키쓰 가즈유키)는 나포된 안개함대 중 하나인 이-401의 멘탈모델 이오나(후치가미 마이)를 만나고, 그 순간 이-401은 다시 기동을 시작한다.

만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를 원작으로 한 TV애니메이션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TV 애니메이션 전반을 축약하고 새 에피소드들을 곁들였다. 수많은 함대가 등장해 전투가 많은 원작 만화에 비해 애니메이션은 함대의 수를 대폭 줄여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한다. 하지만 극장판은 12화 분량의 내용을 100분 정도로 축약한 한계로 미묘한 감정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인상이 짙다. 더군다나 마니아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기에 애호가가 아닌 이들에겐 더욱 낯설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 작품의 모든 부분을 3D로 제작한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아르스 노바>는 전투 장면들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이미지는 거대한 함대들이 맞붙는 스펙터클을 폭력성보다는 아름다움으로 치환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애니메이션 <엔젤 비트>와 <암살교실> 등 빽빽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고 있는 기시 세이지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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