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News & Report > News > 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쇼팽 콩쿠르 우승자의 공연
씨네21 취재팀 2015-10-26

춤과 음악이 있는 바리데기전

안은미가 이끄는 무용단 안은미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 <심포카 바리-이승편>이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오른다.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하여, 평론가 박용구 선생의 어마어마한 세월의 활동이 응축된 역사적 대본을 토대로 하는 작품이다. 소리와 춤, 미술과 설화가 한데 어우러진 한바탕의 무용극이 안무가 안은미의 진수를 보여준다. 어어부 프로젝트의 멤버이자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사운드트랙을 만든 장영규가 음악을 맡았다. 11월5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베르테르여, 영원하라

국내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가 창작 15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공연을 연다. 캐스팅이 화려하다. 13년 만에 다시 베르테르 역을 맡은 조승우, 지난 공연에서 ‘클래식한 베르테르’를 보여줬다는 평을 들은 엄기준,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 규현이 저마다의 베르테르를 보여줄 예정이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베르테르의 지극한 사랑 이야기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내악 오케스트라로 진행되는 음악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다. 11월10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쇼팽 콩쿠르 우승자의 공연

한국에서 쇼팽 콩쿠르 우승자가 탄생했다. 파리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21살의 조성진이 그 주인공.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2016년 2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우승자 조성진을 비롯한 입상자들이 출연하는 갈라콘서트가 열린다. 야체크 카스프치크의 지휘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예매는 오는 10월29일 오픈된다.

화성에서 음악은 역시 디스코?

죽음의 문턱에서 그가 듣던 바로 그 디스코! <마션> O.S.T가 2CD 디럭스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데이비드 보위의 <Starman>, 아바의 <Waterloo>, 도나 서머의 <Hot Stuff>, 휴즈 코퍼레이션의 <Rock the Boat> 등 영화에 쓰인 9곡이 담긴 1CD와 음악감독 해리 그렉슨 윌리엄스의 오리지널 스코어 17곡이 담긴 2CD 구성이다. 삶은 감자를 먹으며 들으면 더욱 실감날 듯.

‘당신을 기억하는’ 영화제

시민이 프로그래머로 참여하는 영화제를 즐겨보자. 위로와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는 제3회 공감영화제의 슬로건은 ‘당신을 기억합니다’. 개막작으로는 <소수의견>이, 폐막작으로는 <60만번의 트라이>가 선정되었으며 그외에도 <다이빙벨> <그리고 싶은 것>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마리이야기> 등이 상영된다. <다이빙벨> 상영 후에는 세월호 미수습 유가족의 하루를 담은 단편다큐멘터리 <엄마의 하루> 상영 및 간담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미혼모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홍대입구역 미디어카페 후에서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한밤의 추격전

10월31일 밤 서울랜드에 좀비가 출몰한다! 현실에서 즐기는 좀비 액션 게임을 지향하는 ‘좀비런’이 서울랜드 폐장 후 밤 10시부터 진행된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필수 조건은 좀비로부터 열심히 도망칠 수 있는 체력. 30분 동안 좀비재난상황 속의 주인공이 되어 3km에 걸친 레이스를 다양한 장애물과 룰을 통과해 골인하면 임무 완료. 아니, 거기서 끝이 아니다. 열띤 뜀박질을 마치면 광란의 EDM 파티가 열리니 땀을 식힐 새도 없이 몸을 흔들어도 좋겠다.

오지 않은 것에 대한 대화

정치인 김부겸과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대담집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가 나왔다. 의도적인 장치나 목차 배열에 의존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하자는 단 하나의 기획에 충실해 정치, 사회, 문화, 지역, 경제, 역사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눈 대화를 담았다. 휴게소 자판기 믹스커피를 나눠 마시며, 시장통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국밥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우며 오간 말들은 아직은 만들지도 가보지도 못한 공동체의 미래와 가능성을 고민한다.

개념 가득한 웰메이드 호러 게임

전설의 호러 어드벤처 게임 <화이트데이>가 14년 만에 모바일로 돌아온다. 2001년 PC게임으로 발매되어 국내 호러 게임의 이정표를 세웠던 <화이트데이>가 11월 중순 런칭을 앞두고 있다(아이폰, 구글플레이는 12월 발매). 원작 메인 음악이었던 <미궁>을 황병기 교수가 재녹음했고,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보다 원작에 가까운 정서를 유지하면서 2천컷이 넘는 시네마컷을 추가하는 등 볼륨을 늘리고 조작성, 편의성도 강화했다. 게다가 현질 유도하는 부분결제 대신 단돈 88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