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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미이라> The Mummy
송경원 2017-02-06

감독 알렉스 커츠먼 / 출연 톰 크루즈, 소피아 부텔라, 러셀 크로, 애나벨 월리스 / 개봉 6월8일

당신이 알고 있던 미라와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미이라>는 1999년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 연출한 버전이다. 1932년 실사영화로 제작된 이래 호러 몬스터의 대명사였던 미라는 이때부터 뛰고 구르고 마법을 부리는 액션블록버스터로 각인되었다. 어쩌면 ‘미라’보다 주술사 임모텝의 이미지가 더 강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8년 만에 리부트되는 <미이라>는 좀더 본래의 호러색을 강화했다. 다소 인간적이었던 스티븐 소머즈의 미라와 달리 몬스터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미이라> 앞에 톰 크루즈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관객이 기대하는 바는 이미 정해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층 커지고 시원해진 액션, 몸으로 부딪치는 맨몸 액션, 뛰고 또 뛰는 전매특허 액션이 이번에도 충실히 구현된다. 롭 코언 감독의 <미이라3: 황제의 무덤> 이후 활력을 잃었던 시리즈는 이제 톰 크루즈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새롭게 거듭날 준비를 마친 셈이다.

저주 걸린 고대 유물을 운송하는 작전을 수행하던 닉(톰 크루즈)은 비행기 추락사고로 신과 괴물의 세상을 체험한다. 1천년 만에 부활한 미라 아마네트 공주에 맞서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것. <엣지 오브 투모로우> <미션 임파서블3>의 각본을 쓴 알렉스 커츠먼이 메가폰을 잡아 톰 크루즈 액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며 톰 크루즈와 오랜 호흡을 맞춘 크리스토퍼 매쿼리가 <프로메테우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각본가 존 스파이츠와 함께 시나리오를 썼다. 그야말로 톰 크루즈에 의한, 톰 크루즈를 위한, 톰 크루즈 사단 총출동 프로젝트라 할 만하다. 전체적으로 어둡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톰 크루즈 특유의 블록버스터 액션도 기대해볼 만하다.

부활한 미라 아마네트 공주 역에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가젤 역으로 독특한 액션을 선보였던 소피아 부텔라가 캐스팅되어 색다른 미라 캐릭터가 탄생할 것 같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잿빛 피부를 두르고 그야말로 강력한 힘을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성 미라라는 점도 독특한데, 원래는 차별받는 남성이란 설정이었지만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이후 지금의 형태로 수정되었다고 한다. 단지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악역이라고 하니 이번에야말로 ‘미라’가 주목받는 <미이라> 영화가 될지도 모르겠다. 또 하나의 악역 헨리 지킬 박사로 출연하는 러셀 크로와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호러와 톰 크루즈 액션이 어떤 형태로 결합될지 주목하자.

#톰크루즈는_장르다 #죽어도_죽지_않는_남자 #액션종합선물세트 #호러는_거들_뿐 #존스파이츠_왈_1930년대_클래식보다_확실히_무서울_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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