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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여성이 중심이 된 코미디·액션 영화, 박스오피스 성적 호신호
안현진(LA 통신원) 2018-05-22

할리우드 극장에 불어온 우먼 파워

<리벤지>

영화계 안팎이 성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특히 여성들의 목소리와 연대가 큰 울림을 가진 이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 새로 개봉한 신작 3편도 이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해서 소개한다.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돌풍 속에 개봉한 뚝심 있는 영화들이다. 할리우드 여성 코미디언의 대표주자 멜리사 매카시의 새 영화 <라이프 오브 더 파티>는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디아나가 그동안 미뤄두었던 대학 졸업장을 따기 위해 학교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전세계 수입 16억달러를 달성한 지난 주말 개봉해 185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며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 2위에 랭크됐다. 멜리사 매카시와 <타미>(2014), <더 보스>(2016)에서 함께한 벤 팔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브이 포 벤데타>(2005)와 <닌자 어쌔신>(2009)을 만든 제임스 맥티그 감독의 신작 <브레이킹 인>도 3위로 순위에 진입했다. <브레이킹 인>은 첫주 흥행 수입으로 16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죽은 부모가 남긴 집으로 주말을 보내러 간 숀이 한밤중에 침입한 괴한들을 상대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모성 가득한 액션영화다. 신체적으로 열세인 여성이 주인공지만,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속속들이 잘 아는 장소가 액션의 무대가 돼 장정 여럿과 해볼 만한 싸움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위의 두 영화들과 함께 개봉한 영화 <리벤지>는 순위에는 없지만 B급 감성이 가득한 판타지 복수극이다. 사냥 여행을 떠난 남자들 틈에 있던 여자가 불행하게도 사냥감이 되지만 죽은 뒤 되살아나 불타는 복수를 펼친다. 프랑스의 여성감독인 코랄리 파르자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러츠가 인상적인 액션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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