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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전주데일리]29일 오늘의 상영작
2002-04-29

10:30

S씨의 하루 S’s Day

박용석 | 한국 | 2001 | 24분

박용석은 선배작가인 S씨의 하루를 따라다니며 이를 기록한다. 이 작가의 주도면밀한 하루에서 미술작업은 온데 간데 없다.

애국자 게임 Patriot Game

최하동하, 이경순 | 한국 | 2001 | 90분

민족과 국가란 공동체에서 부단히 권력과 부를 얻는 자, 나아가 민족과 국가란 공통체에서 얻은 신분과 부귀를 영원히 그의 자손에게 대물림하려는 자 등, 영생하는 애국의 원동력은 그 순환의 골에서 나온다.

11:00

거리의 아이들 Streeters

제라도 토트 | 멕시코 | 2001 | 85분

부패한 경찰관 밑에서 마약을 파는 15살 소년이 경찰의 돈을 빼돌리고 달아난다. 그를 통해 멕시코 뒷골목의 사회상을 파헤친다.

정글쥬스 Jungle Juice

조민호 | 한국 | 2002 | 98분

청량리 588 양아치 기태와 철수에게 만철 형님의 약거래에 따라나서는 기회가 찾아온다.

침묵의 강 Silent River

닝징우 | 중국 | 2001 | 89분

청각장애인 학교에 부임한 교사 연수생이 되레 학생들에게서 인생의 의미를 배운다는 역설을 내세운 드라마. 웬지는 연수차 청각장애인 학교에 부임하고 그의 혁신적인 교수법은 학생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있다. 웬지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건 뭐든 지 좋아하는 소녀 리우얀, 그림을 좋아하는 슈 티어난, 싸우길 좋아하고 경찰이 되기를 희망하는 장츠를 만난다.

귀로 Way to Home

이만희 | 한국 | 1967 | 131분

전쟁으로 하반신 불구가 된 그는 자신과 닮은 주인공을 등장시켜 신문 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그의 소설을 신문사에 배달하던 아내는 신문사의 젊은 남자와 가까워진다.

일본의 비극 A Japanese Tragedy

카메이 후미오 | 일본 | 1946 | 39분

만주사변부터 태평양전쟁까지 일본의 침략사를 설명하는 다큐멘터리

싸우는 군인들 Fighting Soldiers

카메이 후미오 | 일본 | 1939 | 66분

중국에 대항하여 최선전에서 전략을 수행하는 군인들을 따라가며 그들이 진정으로 본 것이 무엇이었는지 잡아내려 한다. 나레이션 없는 다큐멘터리.

세탁소 Laundry

모리 준이치 | 일본 | 2001 | 126분

어릴 적 사고를 머리를 다친 후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테루는 할머니가 운영하는 빨래방에서 일하는 스무살의 젊은이. 사실 그가 하는 일이라곤 이상한 사람들이 여자들의 속옷을 훔쳐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전부다. 그러던 어느날 미즈에라는 매혹적인 여인이 핏자국이 있는 드레스 한벌을 남기고 사라지자 테루는 드레스를 돌려주기 위해 미즈에를 찾기로 결심한다. <고>의 청춘스타 구보스카 요스케가 주연이다.

미러 이미지 Mirror Image

샤오야췐 | 대만 | 2001년 | 72분

교통사고로 손금 중 생명선이 사라진 남자의 여자 편력기에서 생명선이 문제로 부각된다. 손금과 운명에 대한 과신을 풍자한 코미디.

13:00

슬픔을 안고 떠나다 Leaving in Sorrow

빈센트 츄 | 홍콩 | 2001 | 88분

홍콩 반환 직전인 96년,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홍콩인 7∼8명이 삶의 좌표를 찾아가는 과정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았다. 레이는 대학 졸업 후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한 청년이며 알렉스는 토지 개발업자가 탐내는 부지에 있는 교회 목사다. 크리스는 6월4일 대학살의 상처를 지닌 저널리스트이다. 1996년 홍콩에 불어닥친 경제 위기는 이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삶의 전화점을 만들어낸다.

유행가3 Papula Song3

배영환 | 한국 | 2002 | 20분

4·19에서 광주 그리고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핵심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그 시대의 대표적인 유행가들을 통해서 재현한다.

빽큐멘터리-박통진리교 FucUmentary

최진성, 이희윤 | 한국 2001. 95분

2001년 서울에 나타난 좀비 한 마리. 그 좀비를 섬기는 사람들, 급기야 그 좀비를 위한 교회를 짓는다. 그 좀비는 ‘조국 꼰대화의 기수의 기수’ 박통.

형 Brother

얀 얀 막 | 홍콩 | 2001년 | 90분

형을 찾아 본토로 갔다가 새로운 세상과 대면하는 홍콩 젊은이의 중국 변방 여행기.

고 피쉬 Go Fish

로즈 트로체 | 미국 | 1994 | 84분

흑백영화인 <고 피쉬>는 대학가 근처에 사는 여자친구들의 소소한 일상과 사랑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다. 좀 다른 점이라면, 이들 여성 주인공들의 사랑의 상대 역시 여성이라는 것. 오래동안 혼자였던 맥스, 그녀의 룸메이트이자 교수인 키아, 그리고 그녀의 제자뻘되는 엘리, 키아가 연모하는 이혼녀 에비 등 여성들의 작은 공동체 속으로 파고든 카메라는, 그들이 관계를 맺는 방식을 촘촘한 수다와 함께 보여준다. 레즈비언들의 연애를 소재로 했지만, 행여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을 듯. 이야기를 나누던 엘리와 맥스의 시선이 교차하며 수줍게 입맞춤을 나누는 순간처럼, 감정의 흐름을 세심하게 배려한 연출은 인물들의 교감을 아기자기한 일상으로 담아낸다.

스톤월 Stonewall

나이젤 핀치 | 미국 | 1995 | 99분

1969년 뉴욕, 스톤월바는 게이 공동체들의 작은 해방구다. 하지만 짙은 화장에 화려한 의상을 차려입은 드랙퀸들은 맘껏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낼 수 있는 이 곳조차도, 이성애 질서의 폭력적인 권위로부터 온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뉴욕에서는 자신의 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집을 떠나온 매티는, 스톤월에서의 첫날 밤 경찰들의 습격을 목격한다. 두드려맞고, 범법자 취급을 당하는 게이들은,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싸움을 준비한다. 드랙퀸인 라미란다는 어디서건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감추지 않으려 하고, 필라델피아에서 시위를 준비하는 게이 그룹은 시위 때 남성 정장을 입는 타협안을 고민한다. 게이 해방 운동의 시작을 돌아보는 <스톤월>은 게이들의 정치적 각성이라는 진지한 주제를 다루지만, 드랙퀸들의 립씽크쇼를 비롯한 형식은 오히려 경쾌하다. 에이즈로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프로듀서인 바숑과 함께 편집을 마친 감독 나이젤 핀치는, 영화의 개봉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샀다.

디너 Dinner

예주쿠앙 | 대만 | 2001년 | 60분

아들이 실연의 아픔을 통해, 흩어진 부모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가족드라마.

스트라스 Stras

빈센트 란누 | 벨기에 | 2001 | 90분

도그마 공식 인증을 받은 영화. 한 다큐멘터리 팀이 벨기에 연극의 지도자인 피에르 라도스키와 그의 교수법에 대해 촬영을 시작하면서 연극학교의 적나라한 진실이 드러난다.

15:30

She’s Gone

김의석 | 한국 | 2002 | 28분

아미그달라 1편. 소설가 재성은 자신의 욕망을 표출할 수 있는 격정의 섹스를 원한다. 그의 여자 은조는 재송의 그런 원초적인 욕망을 질책한다. 그에게 다양한 여성들의 유혹이 다가온다.

늪을 걷다 In to the Swamp

이충직 | 한국 | 2002 | 28분

아미그달라 2편. 과묵한 성격의 강형사는 6개월 전, 자신의 아파트 욕실에서 아내의 시신을 발견한다. 아내의 시신을 보고 순간적으로 기억을 읽은 그는 아내의 사인에 대한 의구심으로 서서히 몰락해간다.

Between

이현승 | 한국2002 35분

아미그달라 3편. 소극적인지원은 자신의 레코드점 앞에서 여자에게만 라이터를 주는 묘령의 여인 아미를 발견하고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서로에게 이끌린 관심으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된다.

너의 이름은 아르헨티나

Your Name is Arhentina

한상준 | 한국 | 2002 | 30분

아미그달라 4편. A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상규에게 하수인인 재동을 시켜 폭력을 가한다. 상규와 A는 아르헨티나를 동경한다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된 사이다.

첫 키스 The First Kiss

김명화 | 한국. 2002 | 30분

아미그달라 5편. 인기 영화배우 지하는 영화 <첫 키스> 홍보차 출연한 토크쇼에서 첫사랑에 관한 질문을 듣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간의 시간 Day of Human

태준식 | 한국 | 2000 | 116분

98년 6월 정부의 구조조정 방침 아래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현대중기산업(현대 계열사)의 노동자들은 고용보장에 대한 아무런 약속도 받지 못한 채 무작정 거리로 내몰린다.

17:00

개같은 나날 Dog Days

울리히 사이들 | 오스트리아 2001 | 121분

비엔나 외곽의 한 시골마을을 무대삼아 스트레스에 가득 찬 세일즈맨, 자신을 학대하는 남자를 떨치지 못하는 노년의 여성, 반쯤 미친 히치하이커, 사실상 부부관계가 실종된 중년 부부 등 여러 인물들이 펼치는, <숏컷>처럼 일그러진 삶의 이어달리기이다. <숏컷>보다 적나라하게 난교파티, 사도매조키스트적 성행위가 거침없이 등장하지만 “인간을 따뜻하게 보듬는 영화”라는 감독 자신의 말처럼 인물들에게 보내는 연민이 <숏컷>보다 깊다.

공공의 적 Public Enemy

강우석 | 한국 | 2002 | 135분

비오는 한밤, 잠복근무 중이던 철중은 전봇대 뒤에서 어쩔 수 없이 볼일을 본다. 그때 철중은 검은 그림자와 부딪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pirited Away

미야자키 하야오 | 일본 | 2001 | 125분

실사영화까지 포함해 일본영화 사상최대의 흥행을 기록했고,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베를린영화제 금곰상을 받았다. 올 여름 국내개봉에 앞서 전주영화제를 찾았다. 10살짜리 소녀 치히로는 터널 속에서 길을 잃고 부모와 함께 환상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음식을 먹고 부모가 돼지로 변해 어디론가 끌려간다. 치히로는 부모를 구하기 위해, 여러 신과 정령과 괴물이 사는 이 세계에 남아 갖가지 모험을 겪는다.

나는 앤디 워홀을 쐈다 I Shot Andy Worhal

메리 해런 | 미국 | 1996 | 103분

97년 제1회 여성영화제에서 소개된 바 있는 <나는 앤디 워홀을 쐈다>는, 60년대의 급진적인 여성작가 발레리 솔라나스의 궤적을 좇는 영화다. 성적 학대를 받은 유년의 기억과 빈곤에 시달리는 발레리는 매춘으로 학비를 벌어 대학을 다녔다. 대학 신문에 남성을 완전히 배제한 여성들의 생존에 대한 급진적인 글을 기고하곤 했던 발레리는 ‘남성 근절협회’인 S.C.U.M.을 주창할 만큼 적극적인 여성주의자이자 행동가. 우연히 앤디 워홀의 스튜디오이자 친교의 장인 ‘팩토리’를 방문해 워홀을 알게 되고, 자신이 쓴 희곡을 건넨다. 하지만 연극으로 만들기는커녕 원고마저 돌려줄 기미가 없자, 화가 난 발레리는 워홀에게 총을 들이댄다. 여성주의라는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하는 발레리의 광기어린 에너지는, 독립영화계의 스타 릴리 테일러의 연기로 생기를 얻었다.

북쪽 관중석 Nordkurve

아돌프 빈켈만 | 독일 | 1993 | 100분

북쪽 관중석을 찾는 사람들한테는 토요일만이 인생의 유일한 낙이다. 이곳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토요일을 즐길 이벤트를 준비한다. 이 토요일에 자신의 인생에 큰 모험을 해보려고 한다.

에스코트 Escort

치싱 | 중국 | 2001 | 88분

사기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로, 중국에서 흥행한 장르영화의 성향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행복 Happiness

토드 솔론즈 | 미국 | 1998 | 134분

겉보기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세 자매와 그들을 둘러싼 인간군상들의 일상으로 걸어들어간 <행복>은, 제목과는 거리가 먼 영화다. 막 남자친구와 헤어진 조이와, 자신을 따르는 남자들 얘기를 늘어놓는 헬렌, 평범한 가정주부인 트리시. 트리시의 남편인 빌은 정신상담의지만, 남모르는 성적 도착증을 갖고 있다. 빌에게 상담을 받는 앨런은 온갖 포르노적인 상상을 들려주지만, 번번이 매력없는 자신에게는 다가오지 않을 판타지라는 결론에 좌절한다. “<행복>은 닫힌 문들에 대한 영화다. 아파트 문, 침실 문, 무의식의 문”이라는 평론가 로저 에버트의 말대로, <행복>은 굳게 닫힌 소통의 문을 면벽한 사람들의 처연한 풍경으로 가슴에 앙금을 남긴다. 치한이란 소리를 듣는 아버지에게 사실을 캐묻는 아들과 덤덤하게 긍정을 내뱉는 빌의 대화처럼 건조한 듯하면서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얼키고 설킨 욕망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토드 솔론즈의 시선은 한결 깊어졌다.

틱시 지구 Tiexi District

왕빙 | 중국 | 2001 | 300분

단시일에 중국에서 가장 다양한 산업의 기지가 된 틱시 지구. 그러나 1998년부터 공장들이 문을 닫기 시작한다. 1999년부터 20001년까지 각기 다른 쇠락 단계의 세 공장을 담았다.

고요한 곳 A Tender Place

나가사키 슈니치 | 일본 | 2000 | 201분

아주 짧은 대답으로도, 삶은 마주칠 수 없이 어긋날 때가 있다. <고요한 곳>은 제목 그대로, 아이가 사라질 수 없는 어떤 조용한 장소에서 일어난 비극을 관통하는 영화다. 유괴된 아이가 어디로 갔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말 한마디 “내 아이를 포기할 수도 있어”라는 말 한마디였을 뿐이다. 인쇄소에서 일하는 가즈미는 남편과 아이가 있기 때문에 역시 결혼한 남자인 연인 이시야마와 떳떳하게 햇빛 아래 나서지 못한다. 그들의 사랑은 절박했지만, 이미 벗기 힘들어진 도덕의 그물은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다. 가즈미가 이시야마와 관계를 맺은 다음날, 그녀의 다섯살 난 딸 유카가 그녀의 소망을 실현시키는 것처럼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삼인조 택시강도 A Cap for Three

올랜도 루버트 | 칠레 | 2001년 | 90분

챠벨로와 코토는 택시 운전수인 율리시즈를 위협해 금품 탈취극에 강제로 끌어들인다. 얼떨결에 공범이 된 율리시즈는 몇 달 월급보다 훨씬 큰 돈을 손에 넣자 갈등한다.

졸도 Swoon

톰 칼린 | 미국 | 1992 | 82분

<졸도>는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리처드 로브와 네이선 레오폴드 주니어 사건에 시선을 둔 또 하나의 영화다. 두 대학생이 바비란 소년을 살해한 이 사건은, 상류층 출신에 고등교육을 받은 이들의 충동적인 유희에 가까운 살인이라는 것, 무엇보다 그들이 게이 연인이란 점에서 당대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게이 인권활동가이기도 한 톰 칼린은 권위적인 로브와 그에게 얽매이는 레오폴드의 성적 역학관계에 주목하면서 비정상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적인 게임으로서의 범죄를 벌이는 이들의 내면을 탐구한다.

데카메론 Decameron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 이탈리아 | 1971 | 111분

르네상스 시대의 위선을 경쾌하게 풍자하며 재미있는 음담을 풀어놓는 보카치오의 원작 중 10가지 이야기를 골라 느슨하게 연결시킨 영화. 벙어리인 척하면서 수녀원의 모든 수녀들과 관계를 맺는 정원사와 남편이 있는 집안에 애인을 숨기는 유부녀, 부모를 속이고 처녀성을 잃은 처녀의 이야기들이 초점없는 핸드헬드 카메라를 따라 펼쳐진다. <데카메론>은 친숙하고 자극적인 원작을 택해, 지식인 관객을 대상으로 했던 파졸리니의 60년대 영화들과 분명한 선을 긋고 출발한 영화였다. 자세한 설명 없이 에피소드를 관객에게 맡기고 낯선 형식을 택한 부분도 있었으나, 부담없는 섹슈얼리티 덕분에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화가 지오토로 출연한 파졸리니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죽어도 좋아 Too Young To Die

박진표 | 한국 | 2002 | 67분

이번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영화다. 남자와 여자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일흔을 넘긴 노인네다. 각자의 배우자와 사별한 두 사람은 죽음보다 외롭게 고독과 친구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은운명처럼 만난다. 한시가 안타까운 두 사람은 마음가는 대로 사랑을 표현한다. 섹스도 가능하다. 두 사람에게 섹스는 이미 오래전에 떨쳐버린 무엇이었다.

육체의 향연 Too Much Flesh

장 마르크 바, 파스칼 아놀드 | 프랑스 | 2000 | 105분

국내 관객에게는 <그랑 부르>로 널리 알려진 배우 장 마르크 바가 감독한 <육체의 향연>은 선량한 남자 라일과 외부에서 찾아든 이웃 여자 줄리엣의 정사를 통해 성(性)의 자유를 말하려는 작품이다.

21:00

아름다운 시절 Spring in My Hometown

이광모 | 한국 | 1998 | 120분

한국전쟁 시기, 아버지가 미군부대에서 일하는 성민네는 가계가 풍요롭다. 성민과 단짝인 창희 가족은 성민의 집에 얹혀 사는 신세다. 어느 날 창희는 자신의 어머니와 미군이 정사를 벌이는 장면을 엿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