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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서 비영어 영화 최고 스트리밍 기록 달성

<기생충>

전 세계를 매료시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위상을 떨치고 있다. <기생충>은 지난 4월8일 디즈니가 소유한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 공개됐으며, 일주일 만에 훌루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비영어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거기에 현재 공개 중인 훌루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스트리밍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드래곤 길들이기 3> 등 훌루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들의 누적 스트리밍 시간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훌루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생충>을 “오스카에 역사적 순간을 남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봉준호 감독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괴물>, <마더>, <플란다스의 개>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9일에는 훌루가 비영어 영화에 대한 편견에 일침을 날리며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훌루 공식 트위터에 “그 누구도 영어가 아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들을 수 없는 영화는 원하지 않는다”는 댓글을 게재했으며, 훌루는 “자막을 읽기 싫다면, 한국어를 배우면 된다!”며 직접 답변을 남겼다.

2019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작품상을 포함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기록한 <기생충>은 흥행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11월 북미에서 개봉해 5300만 달러(한화 약 645억 원, 이하 4월17일 환율 기준)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북미 외국어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한화 약 2435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번 <기생충>의 훌루 점령은 <기생충> 열풍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 셈이다. <기생충>은 고전영화, 예술영화들을 전문으로 출시하는 DVD 제작사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을 통해 올해 말 DVD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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