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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콰이어트 플레이스2' 괴생명체의 습격과 확장된 세계관
김철홍(평론가) 2021-06-16

<콰이어트 플레이스> 1편은 아버지의 희생, 그리고 그가 딸 레건(밀리센트 시먼스)을 위해 만든 보청 장치가 지구를 습격한 괴생명체에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막을 내렸다. 전편의 그날에서부터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 에블린(에밀리 블런트)과 레건, 그리고 마커스(노아 주프)는 이제 막 태어난 아기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거점을 찾아나선다.

가족은 한 공장을 발견하고 그곳에 몸을 숨기려 하는데, 그 모습을 총의 조준경을 통해 지켜보고 있는 한 남자 에밋(킬리언 머피)이 있다. 섣불리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그는 모든 일이 일어나기 전부터 이 가족과 인연이 있는 듯하고, 그러는 사이 여지없이 소리에 반응한 괴생명체가 나타난다.

괴생명체의 습격이 시작된 첫날을 보여주며 문을 여는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오프닝에서도 알 수 있듯 전편에서 부분적으로만 묘사되었던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이야기를 진행한다. 영화를 보며 함께 숨죽일 수밖에 없는 이 영화만의 묘미는 여전하고 청각 장애가 있는 레건을 비롯한 각 캐릭터들의 성장 또한 본편을 재밌게 본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그러나 무언가 확장시킨 만큼 기존의 제약된 상황에서 느껴지는 공포감은 다소 줄어들었다. 1편을 연출한 존 크러진스키가 이번에도 감독을 맡았으며, 2편의 원활한 관람을 위해선 1편을 미리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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