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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를 소재로 <더 컨트리 베어스> 등 3편의 영화제작
2002-05-20

테마파크 따라 영화만들기영화 따라 테마파크 만들기는 이제 옛말. 테마파크 따라 영화를 만드는 시도가 월트 디즈니에서 이뤄지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현재 디즈니랜드의 놀이기구를 소재로 하는 영화 3편을 기획중이다. <더 컨트리 베어스> <캐리비안의 해적선> <헌티드 맨션> 등 이 영화들이 직접적으로 ‘각색’하는 것은 바로 영화제목과 같은 이름의 디즈니랜드의 인기있는 놀이시설들. 월트 디즈니는 이 영화 3편을 올해 혹은 내년중에 개봉할 예정이다. 디즈니랜드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놀이시설의 아이콘을 이야기로 꾸며 만드는 작품인 만큼, 이 영화들은 인지도와 친숙도에서 ‘먹고 들어간다’는 이점이 있다. 디즈니가 디즈니랜드를 처음 만든 건 1955년. 그동안 디즈니는 <백설공주>부터 <라이온 킹>까지 애니메이션의 아이콘을 디즈니랜드에 끌어들여 톡톡한 재미를 봐왔다. 이제 거꾸로 테마파크에서 잘 알려진 놀이시설을 영화로 끌어들임으로써, 디즈니는 영화의 성공을 도모하는 한편 고전적인 놀이시설에 사람들의 환기를 불러일으켜 테마파크의 판촉도 겸하는, 현명하고 계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영화들은 놀이시설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진다. <더 컨트리 베어스>는 1971년 올랜도 디즈니랜드에 세워진 ‘컨트리 베어 잼보리’에서 소재를 따 만드는 뮤지컬코미디이며, <라이온 킹>의 제작자 돈 한이 제작에 참여하는 <헌티드 맨션>은 1969년 디즈니랜드에 처음 들어선 유령의 집 ‘헌티드 맨션’에서 영감을 얻어 공포물로 만들어진다. <헌티드 맨션>에는 현재 에디 머피가 캐스팅돼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선>은 3작품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이는 ‘로맨틱 액션 어드벤처’로, <진주만>의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에 참여한다.테마파크를 영화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마케팅면에서 훌륭한 경영전략인 동시에 가족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는 디즈니 이념에도 충실한 일이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반지의 제왕>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의 상황에서, 디즈니가 다시 가족영화의 선두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 3편의 영화들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최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