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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군>과 <하얀전쟁>의 정지영 감독작. 필름누아르의 영향을 짙게 깔고 있는, 한국 스릴러영화의 수작이다. 오세근 형사는 이혼남으로 자신만을 믿는 고독하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그는 나이트클럽 업자들과 결탁해 돈을 빼돌리다가 자신의 목표로 한 내부 감찰이 시작됐음을 알게 된다. 장은영이라는 여자와 우연히 만나게 된 오세근은 그녀와 깊은 관계가 되고, 은영은 세근에게 남편을 죽이고 싶다며 도움을 청한다. 그런데 세근은 이 모든 계획이 은영의 치밀한 계략에서 비롯됐음을 뒤늦게 안다. 강수연, 최민수, 정형기 등이 출연하며 배우들의 연기도 대체로 수준급이다. 정지영 감독의 잘 알려지지 않은 수작 중 한편.
TV영화...<블랙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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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영원으로> <하이눈>의 만든 프레드 진네만 감독작. 배우 오드리 햅번의 청순한 매력을 살린 영화다. 가브리엘은 평소 동경해오던 수녀원에 들어간다. 사랑하는 청년의 어머니가 정신병이 있는 탓에 결혼하지 못한 것을 비관한 탓이다. 교육을 마친 뒤 가브리엘은 루크 수녀로 거듭난다. 그리고 콩고의 열대지방으로 떠난다. 루크 수녀는 원주민들에게 구원의 천사가 되려고 하지만 자신의 뜻을 제대로 펼치기 쉽지 않다. 게다가 폐결핵까지 걸려 본국으로 돌아온다. 1960년 아카데미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캐슬린 헐메의 원작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으로 피터 핀치 등이 출연한다.
TV영화... <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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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e Inverso 2000년, 감독 리키 토나치 출연 한스 마테손 <HBO> 9월16일(일) 밤 10시영화음악의 힘이란 단순히 음악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좋은 영화음악이 있으되, 이를 뒷받침하는 드라마와 연기의 앙상블이 서로 맞아떨어질 때 영화가 전하는 감동은 배가되기 마련이므로. <캐논 인버스>는 이들 사이에 적절한 균형의 추를 맞추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이 작품에서 영화음악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으로 잘 알려진 엔니오 모리코네가 맡고 있다. <천국의 나날들>이나 <시네마 천국> 등의 영화에서도 영화음악을 작곡했던 엔니오 모리코네는 부드러운 현악기의 배열과 한번 들으면 쉽게 잊을 수 없을 만큼 쉽고도 인상적인 멜로디, 그리고 뛰어난 편곡솜씨를 발휘하는 음악인이기도 하다. 영화에선 가브리엘 번, 한스 마테손 등의 배우들이 호연을 보여준다. 음악가가 될 꿈을 갖고 있는 예노는 아버지가 남긴
케이블영화 <캐논 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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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Diaboliques 1955년, 감독 앙리 조르주 클루조 출연 시몬 시뇨레 <EBS> 9월15일(토) 밤 10시(사진 이메일 포워딩)흥미로운 일화 한 가지. 한 남자가 히치콕 감독에게 어느날 짧은 편지를 썼다고 한다. “선생님, 제 딸아이가 <디아볼릭>이라는 영화를 보더니 욕조에 몸을 담그길 두려워합니다. 게다가 감독님의 <싸이코>까지 보고 나선 아예 샤워도 무서워하고요. 어떻게 하죠?” 히치콕의 답변이 걸작이다. “음, 딸아이를 세탁소로 보내면 되겠군요.” 이 일화는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의 <디아볼릭>이 스릴러물의 고전이 될 자격을 충분히 갖췄음을 암시한다. 생전의 히치콕 감독이 내심 클루조 감독을 라이벌로 여겼다는 사실 역시 유명한 일화. 클루조 감독은 프랑스 스릴러물의 거장으로 불리긴 하지만 그가 장르영화만 유별나게 고집했던 것은 아니다. 앙드레 바쟁으로부터 격찬을 끌어낸 바 있으며 화가 피카소의 작업과정을 그대로 옮긴 다
앙리 조르주 클루조의 스릴러 <디아볼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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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 1971년, 감독 멜 스튜어트 출연 진 와일더 장르 뮤지컬코미디(워너) 어드벤처
로알드 달의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원작으로 한 어린이 뮤지컬. 아름다운 세트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대작으로 1971년 개봉 당시 호평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웡카’ 초콜릿 회사에서 5개의 황금 티켓을 초콜릿 속에 넣어 판매한다. 티켓을 발견한 사람은 평생 웡카의 모든 제품을 공짜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비밀에 싸인 초콜릿 공장을 견학할 수 있다. 이에 부잣집 아이들은 초콜릿을 상자째 사는 등 소동을 벌이지만, 가난한 찰리는 우연히 주운 은화로 초콜릿 두개를 산다. 드디어 찰리를 비롯한 다섯명의 아이들이 공장 견학을 하게 되는데, 찰리는 공장 안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초콜렛 천국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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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viour 1999년, 감독 그램 캠벨 출연 브레난 엘리엇 장르 SF 액션 (영화랑)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언급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실사 애니메이션. <비밀의 성> <화염 속으로> 등 주로 공포물을 다뤄온 그램 캠벨이 감독을 맡았다. 우주력 223년 지구, 지구방위대 파일럿 마크는 우주 도시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생명공학 박사 크래크의 도움으로 해결해나간다. 그러던 중 지구에 식량위기가 일어나자 지구방위대와 ‘가이아’ 군단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가이아’의 최신형 전투로봇에 밀리던 지구방위대는 전투 경험이 풍부한 ‘G-Saviour’에 탑승, 일대 결전을 벌인다.
건담 G 세이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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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limpse of Hell 2001년, 감독 마이클 솔로몬 출연 제임스 칸, 로버트 숀 레오나드 장르 드라마 (폭스)
미해군에서 실제 일어났던 참사를 다룬 영화. <하드레인>의 마이클 솔로몬이 감독을 맡았다. 1989년 4월19일, 카리브 해안에서 훈련중이던 미해군 전함 아이오와호의 제2구역 포탑이 폭발을 일으킨다. 이 사고로 47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고, 불명예 퇴역을 우려한 대령은 조사반과 결탁하여 대원들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한다. 결국 사건은 클레이 하트윅이라는 한 병사의 동성애적 집착에 의한 고의적 사고유발로 종결되려 한다. 이에 전함의 내부사정을 잘 알고 있던 댄 마이어 소령은 포탑 자체의 결함과 무리한 발사실험이 사고를 불러일으켰다며 대령에게 진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
특명 네이비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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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drix)2000년, 감독 레온 이카소 출연 우드 해리스, 빌리 제인 장르 드라마(폭스)그들은 어떻게 록의 전설이 되었는가. 어떻게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 동시대 청춘의 시청각을 포박하고 심장을 뛰게 했던가. 요란하게 부풀린 머리와 메이크업, 번쩍이는 재킷을 열어젖히며 엉덩이를 실룩대는 육감적인 무대 매너와 자유자재로 튀어오르는 목소리로 50년대 리듬 앤 블루스와 초기 로큰롤을 이끈 리틀 리차드. 그리고 거칠게 터지는 파열음과 피드백, 음과 음의 미세한 사이에서 꿈틀대며 울리는 와우와우 등 기타로 들려줄 수 있는 갖가지 사운드에 나른한 음색을 얹은 사이키델릭 블루스록으로 60년대 후반 록음악의 영역을 넓혔던 지미 헨드릭스. <리틀 리차드>와 <록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TV용으로 제작된 이들의 전기영화다. 각자 한 시대를 풍미한 선후배 뮤지션의 음악과 생애를 담은 두 작품은 50∼60년대 록음악사를 이어서 돌아보게 만드는 것은 물론, 스
<리틀 리차드> <록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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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감독 야후 시리어스 출연 야후 시리어스 장르 코미디(폭스)
<영 아인쉬타인> <은행 털러 간 사나이>에 이어 세 번째로 들고 온, 호주 출신 영화감독 야후 시리어스의 평범하지 않은 코미디. ‘호주의 주성치 혹은 짐 캐리’로 알려진 시리어스 감독은 이름과는 달리 심각한(serious) 영화는 싫어한다. 그의 주특기는 뭐니뭐니해도 코미디. ‘빅 에그’라는 달걀공장에서 일하는 로저는 어렸을 적부터 상상력의 날개를 결박당한 채 늘 무언가를 분해하는 것을 낙으로 삼고 살아가는 인물. 그런 그를 이해해주는 친구란 금붕어와 개 한 마리뿐이다. 어느날 사장의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뺏긴 로저는, 그녀의 유일한 관심사인 외계 생명체에 탐닉하다 자동차 휠캡을 닮은 우주 비행선의 잔해를 발견한다.
미스터 엑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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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다리 건너 아는 작가 중 한분이 <중국 무협영화>라는 책을 출간한다 하여 출판기념회에 다녀왔다. 남들처럼 뷔페 차려놓고 하는 출판기념회가 아니라 국내에서 보기 힘든 중국 무협영화들을 상영하는 이벤트로 대신하는 행사였다. 장철 감독의 <외팔이> 시리즈 등 그 작가가 소장해온 비디오 중 희귀한 작품만을 엄선해 상영하는 독특한 행사였다.사실, 나는 그 작가가 무협영화에 그렇게 내공이 있는지도 몰랐고, 그 역시 내가 비디오 대여업을 하는지 몰랐던 터라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공통의 관심사를 갖게 된 것을 서로가 아는 순간, ‘친하게 된 시기 3년은 먹고 들어가는 식’의 금세 친해지는 그런 원리처럼 서로 질문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는 “어디서 해요?” 하면, 나는 “몇편이나 모으셨어요?”, 대답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호금전 감독 것은 몇편이나…?”, 대답을 마치기도 전에 나는 “그러면 선생님은 몇편을…?, 장철 감독 것도 갖고
진정한 수집가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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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등급위)의 상영등급 보류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이 나온 뒤, 영화계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문화개혁시민연대와 (사)영화인회의는 9월13일 오후 1시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영상관에서 “완전등급제와 등급외전용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갖는다.이날 토론회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조영각 사무국장의 ‘영화등급제의 변화와 상영방식을 둘러싼 쟁점들’, 영화인회의 하승우 정책위원의 ‘영화등급의 외국사례 분석과 적용가능성’이란 주제 발제가 끝난 뒤, 조광희(변호사), 전찬일(등급위 등급위원), 강내희(중앙대 교수), 권미혁(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등이 지정 토론에 나선다.이에 앞서 9월7일 전국극장연합회, 서울특별시극장협회, 한국영화인협회, 영화인회의,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영상시나리오작가협회 등 8개 단체도 공동성명을 내고 “제한상영관을 도입하는 데 동의”한다며 이
[기획 리포트] 제한상영관에 대한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