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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아비`는 싸우는 남자, 즉 무사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일본 말 `사무라이`와 모음 배치가 같은 점에 착안한 듯, 영화 <싸울아비>는 백제가 망한 뒤 일본에 건너간 백제 싸울아비들과 일본 사무라이의 대결을 다룬다.백제가 멸망 뒤 400년이 지난 뒤에도 일본에 사는 백제 싸울아비의 후예들은 백제의 재건을 꿈꾼다. 청년 고우도는 스승으로부터 신검을 완성하라는 사명을 부여받고 임무에 몰두하다가, 영주 안도의 정혼녀 오사메를 만나게 된다. 오사메는 안도와의 결혼을 거부하고 고우도를 찾아오고, 둘은 함께 달아나다가 안도에게 붙잡힌다. 실력이 출중한 사무라이이기도 한 안도는 고우도와 대결을 벌여, 고우도를 꺾고 오사메를 데려간다. 중상에서 회복된 고우도는 복수를 벼른다.이 영화는 한일 양국 스태프와 배우가 모여 일본 규슈 지방에서 80%를 촬영한 합작영화로, 처음 아이템이 영화화되기까지 7년이 걸렸다. 그 사이에 연출진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난항을 겪은 탓인지, 연출은 이야기를
일본으로 간 백제무사 사무라이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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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나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세계의 젊은 애니메이션 감독들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막을 내린 제5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대상인 금곰상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61)는 일본에서 수상 소식을 듣고는, 대리인을 통해 이런 소감을 영화제쪽에 전했다. 하야오는 또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취급해 준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이 대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련되고 힘있는 판타지”라고 영화제쪽은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애니메이션은 영국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72년 영국 경찰이 아일랜드 시위대들을 숨지게 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다룬 <블러디 선데이>와 금곰상을 공동 수상했다. 금곰상을 두 작품에 준 데 대해 심사위원장인 인도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금곰상 미야자키 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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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원작은 <뉴욕타임스> 경제담당 기자인 실비아 네이사(55)가 쓴 같은 제목의 인물평전이다. 국내에도 이미 번역 출간돼 있다(신현용 등 옮김, 승산 펴냄). 각본을 맡은 아키바 골드먼은 원작의 `각색`에 그치지 않고 거기에 치밀한 심리묘사와 미스터리 기법을 더했다.네이사의 전기에 따르면, 내시는 젊은 시절 이성 대신 의자를 껴안고 춤추는 데 더 익숙한 수줍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프린스턴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엠아이티 교수가 된 뒤에는 자신의 출신가문과 비범함을 내세우는 속물근성을 얻었다. 그가 25살 때 만난 간호사 엘리너 스티어와는 존 데이비드 스티어란 아들도 낳았다. 그러나 내시는 출산비용도 양육비용도 부담하지 않았다. 존은 임시 양육가정을 전전하다 `어린 방랑자들을 위한 뉴잉글랜드 가정`이란 이름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그가 정부의 기밀작업 요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과정도 영화와 다른 대목이다. 전기에 따르면 내시는 54년 경찰의 동성애
원작 내용과 많이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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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에 관한 숱한 보고들을 보면, 천재로 살아간다는 게 늘 행복하진 않은 모양이다. 오히려 걸출한 재능이야말로 천형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그의 위대한 직관을 받아들이기엔 세상이 너무도 속물적이고, 세속의 가치를 받아들이기엔 그가 치명적으로 예민하기 때문이다. 론 하워드 감독의 <뷰티풀 마인드>(2001)는 지난 세기 수학과 경제학 분야에 커다란 자취를 남긴 천재 수학자 존 내시(74)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그의 삶은 천재와 시대의 비극적 불화를 보여주는 한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내시(러셀 크로)는 2차대전 직후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여들던 프린스턴 대학원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괴짜였다. 연구·사랑·승부 등 모든 분야에 패기만만한 젊은이들 사이에서 내시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독창적인 발상`에만 집착한다. 가령 그는 모이를 쪼아먹는 비둘기들의 움직임조차 수학 공식으로 치환하려드는 치밀함의 소유자이지만, 여성과 사귈 때는 “`빨리 타액을 교환하자`고 말하는 게 솔직하
<뷰티풀 마인드> 천재와 시대 비극적 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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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영화제가 옥랑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번 지원제는 매년 상반기 1회 1편 이상, 최대 1000만원 상당의 순수 제작비를 지원한다.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기획안)은 올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되는데, 다음해 영화제 개막 전까지 완성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것이 원칙. 다큐멘터리 연출이나 스탭 참여 경험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기간은 3월18일부터 21일까지다. (문의: www.wffis.or.kr)
서울여성영화제 옥랑상 첫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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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시리즈가 15년 만에 부활의 기회를 맞았다. <버라이어티> 최근호는 <미녀 삼총사>의 감독 McG가 새로운 버전의 <슈퍼맨> 감독으로 영입됐으며, 이로써 5년 넘게 부진을 면치 못했던 <슈퍼맨> 프로젝트가 제작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슈퍼맨은 살아 있다>(Superman Lives)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던 이 영화의 새 제목과 예전의 주연배우 크리스토퍼 리브를 대체할 새 얼굴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 그러나 이미 기획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부은 제작사 워너브러더스는 McG의 신작 <미녀 삼총사2> 촬영이 끝나는 대로 제작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워너 브러더스는 1996년부터 <슈퍼맨> 리메이크 기획을 진행시켜 왔다. <체이싱 아미> <도그마>의 감독이자 만화광이기도 한 케빈 스미스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작가 빌 위셔 등이
슈퍼맨∼다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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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상 후보작 발표 결과, <아멜리에>가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아멜리에>가 후보로 오른 부문은 최우수영화상, 최우수여우주연상, 최우수여우조연상, 감독상, 음악상, 시나리오상, 의상상, 미술상, 촬영상, 음향상 등을 포함 모두 13개 부문. 프랑수아 오종의 <모래 언덕 아래>, 프랑수아 뒤뻬롱의 <장교의 방> 등이 그 뒤를 이어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외국어영화상으로는 <물랑루즈> <트래픽> <멀홀랜드 드라이브>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아들의 방> 등이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밖에 제레미 아이언스, 아누크 아미, 끌로드 리치가 공로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이 시상식은 오는 3월2일 파리 떼아뜨르 드 샤뜰레에서 열린다.
<아멜리에>, 세자르상 13개 부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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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그리너웨이의 신작 <툴스 루퍼 슈트케이스>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툴스 루퍼
슈트케이스>는 스파이 활동, 횡령, 살인 등으로 평생 감옥을 전전하는 `프로페셔널` 죄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그리너웨이는 1928년부터 1989년까지 16개의 감옥, 92개의 슈트케이스에서 발견된 단서를 토대로 툴스 루퍼의 범죄 행각을 따라잡는다. 신예 JJ 필드가 주인공 툴스 루퍼를 연기하며, 돈 존슨, 이사벨라 롯셀리니가 조연으로 출연한다.
그리너웨이 신작, 제작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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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9일부터 5일간, 105편 선보여2002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전수일)가 오는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닷새간 부산 오투시네마에서 열린다. 20년간 국내단편영화 행사로 열리다가 아시아단편으로 대상을 넓힌 지 3년째인 올해는 영화제 개최 이후 최대 규모인 105편 내외의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올해 한국단편경쟁부문은 필름과 비디오 부문을 나누어 진행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포맷 구분 없이 필름과 비디오, 디지털 작품을 함께 다루기로 했다. 실험영화를 포함한 극영화, 2001년 6월 이후 제작된 상영시간 40분 이내의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비경쟁 부문인 아시아의 시선은 단편부문(애니메이션 포함)과 다큐멘터리부문으로 구분된다. 예심을 거쳐 한국단편경쟁부문은 55편 내외, 아시아의 시선은 50편 내외로 선정할 계획. 하루 평균 4회, 편당 3회 이상 상영하며, 초청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한국단편경쟁부문 작품 중에서 최우수작품상인 동백대상을 비롯, 우수작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사상 최대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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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니콜 키드먼이 출연한다고 알려졌던 제인 캠피온의 신작 <인 더 컷>에 멕 라이언
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인 더 컷>은 한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와 성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여교사를 그린 에로틱 스릴러로,수잔나 무어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니콜 키드먼이 제작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 뉴욕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인 캠피온+멕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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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신작 <콜레트럴 데미지>가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남미 테러단의 폭탄 테러에 아내와 아들을 잃은 소방관이 맨 몸으로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의 액션 블록버스터 <콜레트럴 데미지>는 9·11 뉴욕 테러로 5개월 가량 개봉이 연기됐던 영화. 동계 올림픽으로 인해 작년 이맘 때보다 22% 부진한 성적을 보인 극장가에서 주말 3일 동안 15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어린이용 코미디 <빅 팻 라이어>와 75년작 SF액션을 리메이크한 <롤러볼>이 그 뒤를 이었다. 3주 동안 1위를 달렸던 <블랙 호크 다운>은 4위로 내려앉았다.
<콜레트럴 데미지>, 1위 데뷔